사패산입구인 회룡탐방지원센터 앞에는 차를 4대 정도 댈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데 주말이면 늘 만차인 데다
아래 진입로까지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다. 아무튼 이 주차공간과 개울 사이에는 큰 벚나무 세 그루가 있는데 한 달 전에는 꽃잎이 비처럼 내리더니, 또 그다음에는 누에처럼 실을 뽑는 작은 애벌레 여러분이 내려와서 차에 달라붙어 아주 기겁을 한 적이 있었다. 이번주에는 또 벚나무열매(버찌)가 후드득 떨어져 차의 작은 틈사이로 굴러 든다. 때로는 피톤치드에 끈적한 진액까지 섞어 차유리에 테러를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