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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핀다 FINDA Jun 10. 2021

웃음장이 풀스택 개발자는 핀다만 오면 웃음이 핀다

기본을 중시하는 권종현 웹 프론트 개발자

진담이 섞인 농담을 즐기는 풀스택 개발자 종현님. 부드러운 말투 속 뼈 있는 농담이 함정


직무관련

Q. 종현님 안녕하세요,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핀다 풀스택 개발자(Full Stack Developer) 권종현입니다. 마흔이 넘어선 이후로는 나이를 세고 있지 않아요. 총 경력은 12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개발자랍니다. 

대학 시절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고, 군대도 전산병 출신이에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은 국내 최대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었어요. 저는 회사의 연구소(R&D)를 다녔습니다. 당시 대표님도 교수님 출신이었고, 연구원들이 200명이 넘게 있었는데 국내 기업 솔루션 쪽에서는 개발자가 가장 많았던 회사기도 했죠. 그 곳에서 Portlet 기반으로 자신의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기업용 솔루션 제품을 만들었어요.

참 자유로운 곳이었는데, 나름의 압박도 있었죠.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은 책임지고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배웠어요. 그렇게 첫 회사에서 책임을 갖고 일하는 태도를 배운 덕에 핀다와 같이 자유와 책임을 중시하는 회사에 잘 적응한 것 같습니다. :)


Q. 종현님이 걸어온 길이 궁금해요. 

걸어온 길이라고 수식하기엔 너무 화려한 것 같지만, 개발자로서 충실하게 여러 서비스들을 만들어온 것 같아요. 어느 회사든 그 회사에서 서비스를 만들고, 상용화까지 했습니다. 특히 아이폰 3G 버전이 처음 나오던 때가 기억이 나요. 웹에서 모바일로 개발 스테이지가 바뀌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었거든요. 그 때는 하이브리드 앱(앱이나 프로그램UI를 좀더 쉽게 만들기 위해서 웹 컴포넌트를 활용하는 방식)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예요. 그래서 연구소와 합작해서 모바일 세대에 맞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팀이 있었죠. 당시에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또 화두기도 했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만드는 팀도 있었고요. 저는 모바일 관련 서비스 팀에 있다가 모바일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팀에도 속해 있던 터라, 다양한 곳에서 발빠르게 여러 개발 툴을 활용하는 기회를 얻었죠.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앱 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창업도 해봤어요.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서비스를 한 번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욕심 같아서는 회사원으로서가 아닌, 진짜 우리의 것을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도 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쓰는 앱도 만들어보고, 라디오처럼 광고를 보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앱도 만들어봤습니다. 그렇지만 창업이라는 게 참 쉽지는 않더라고요. 짧게나마 방황을 마치고 다시 회사원으로 복귀(?) 했습니다. :) 

회사원이 되어 새롭게 조인한 곳은 SDN기반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였어요.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네트워크를 공부하며 여러 솔루션을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특히 nfv라는 제품이 대표적이에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라고 하는데요. 가상으로 네트워크 기능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에요. 즉, 우리가 쓰고 있는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쓰듯이 쓸 수 있게끔 만드는 거죠. 개념이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데, 당시에는 아주 흥미롭게 업무를 해내고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냈어요.


Q. 다양한 역량이 있는데, 핀다에서 프론트엔드로 오게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가 조인할 당시 핀다는 프론트엔드팀에서 웹을 리드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포지션에 들어오게 된 것이고요. 앞으로 저는 핀다에서 유연하게 활용될(?) 계획입니다. 

지금도 프론트엔드팀에 속해 있지만, 백엔드 영역인 백오피스를 구축하는 업무를 주로 진행했어요. 아무래도 풀스택 개발자다 보니 양쪽 영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여러 경험이 있으신데, 핀다에선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끼셨나요?

아무래도 서비스 중축인 PO(Product Owner)분들이 금융권 출신이 많다 보니, 금융 관련된 내용을 고객에게 어떻게 잘 풀어낼까 고민하는 게 가장 흥미로워요. 제가 갖고 있는 역량이 개발이라는 도구인데, 과거엔 이 도구를 네트워크 서비스 영역에 사용했다면, 이번엔 금융쪽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핀다에서는 여러 사람들과 자유롭게 논의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금융, 보안도 중요하고 금융의 영역을 다루다 보니 백엔드 개발의 에러 처리도 아주 중요해요. 더욱이 돈에 관련된 서비스다 보니, 사용자들의 시각적 안정감도 중요하고요. 기획할 때부터 이런 것들을 많이 감안하면서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는 데 업무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Q. 핀다에서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새로운 것 옆에 새로운 것

핀다는 웹과 앱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웹에 집중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그동안 기획, 구성돼 왔던 백오피스(Back-Office)를 전반적으로 리뉴얼했어요. 앞으로는 금융경제 온라인 포스트인 핀다포스트를 앱 내에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위한 기술인 Headless CMS 기술도 도입하려 합니다. 쉽게 말해 핀다포스트에 작성된 콘텐츠를 핀다 앱에서도 이미지 등을 활용해 보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이전에 진행한 경험은 있지만, 핀다에서는 처음 시도해보는 것들이기에 여러 방면으로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옛것을 지키고 새로운 걸 반영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한다면 오히려 쉬울 것 같은데, 지금 핀다는 설립 7년차의 회사다 보니, 있던 것들 중 살릴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레거시라고 해서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어떤 점에서는 레거시를 충분히 활용했을 때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프론트엔드 팀 웹 파트는 이렇게 운영할 거예요!

현재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어요. 모든 프로덕트에서 웹은 기본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앱뿐만 아니라 백오피스, 홈페이지 등 모든 영역에서 기본적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이 탄탄한 웹 개발 파트를 만들어갈 계획이에요. 기본기에 충실한 많은 분들의 지원을 바랍니다!


역량관련

Q. 종현님이 생각하는 풀스택 개발자는 어떤 역량을 갖고 있어야 할까요?

한 마디로 오지라퍼였음 좋겠어요. 디자인에도 관심이 있고, 기획, 마케팅까지도 관심 있게 지켜봤으면 합니다. 더욱이 개발 영역에서는 깊숙하게 파고들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제가 속한 팀 자체가 프론트엔드다 보니 기획직군인 PO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해야 하고요, UX 디자이너분들과의 컴도 중요합니다. 

시도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사실 사람이 그렇잖아요. 한 쪽으로만 치우쳐 있으면 중심이 흔들리기 마련이죠. 어떤 프로젝트를 맡게 되는지에 따라 안정성을 강조하거나 도전을 강조하는 측면이 매번 달라질 것 같아요. 그럴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Q. 종현님 생각에 본인 커리어 성장이 어디까지 왔다고 보나요.

음. 제 연차가 오래됐다고 하여 제 커리어가 성장했다고 보진 않아요. 즉, 연차가 쌓였다고 하여 커리어가 쌓인 것 아닌 거죠. 기본 베이스는 탄탄하게 탑재하고 있지만 금융 도메인은 처음 맡는 거니까, 아무래도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와인에 치즈를 먹을까 스테이크를 먹을까 고민하는 것과 같죠. 이런 페어링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Q. 핀다에서 본인의 역량을 어떻게 키울 계획인가요?

앞서 말한 것처럼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 둘씩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백오피스를 구성한 것처럼 말이죠. 천천히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제공해 나갈 것 같아요. 더불어 핀다는 대출만 받으러 들어오는 앱이라기 보다, 장기적으로 개인의 신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거기에서 금융 정보를 쉽게 알아갈 수 있는 친숙한 앱이 되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다양한 방면에서 앱과 웹에서의 문제점, 해결해야 할 점들을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종현님이 생각하는 핀다는

Q. 종현님은 핀다의 색상을 어떻게 만들어갈 계획인가요?

핀다는 각 직무담당자들이 원하는 색으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 색이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 색의 농도를 조절하는 게 제 역할이지 않을까 싶어요. 진하게 칠하고 싶다면 진한 농도를 더해주고, 옅게 만들고 싶다면 살짝 힘을 덜어주는 것이죠. PO, 디자이너, 마케터분들이 색을 칠한다면 저는 그 색이 두드러지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냄으로써 핀다의 색을 만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핀다의 색깔이 명확해지고, 많은 분들이 서비스를 쓰기 시작하면, 그때 한 스텝 더 나아가서 해결할 문제점을 발견고자 해요.


Q. 핀다를 한 마디로 정의해주세요!

짧게 ‘웃음이 핀다.’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사석에서도, 업무를 하면서도 농담을 즐겨 하는 편인데요. 핀다 멤버들은 그런 농담으로 티키타카할 수 있는 분이 많아요. 개발자라고 해서 컴퓨터만 바라보며 딱딱하게 코드를 읽는 분들이 아니에요. 일상생활도 공유하고, 그냥 심심풀이 농담도 나누며 함께 시간을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작은 이야기 하나에도 전사가 웃음으로 꽃피는 곳은 핀다가 처음이랍니다. :D 앞으로도 제 농담에 자주 웃어주세요 멤버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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