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잘 지내라는 말이 하고 싶었다. 얼굴을 보고 웃으면서.
안녕이란 말을 못하고 떠나보낸 사람이 있어서 그 기억이 고스란히 후회로 남아 나를 괴롭혔다.
앞으로는 누굴 만나더라도 관계를 잘 마무리 짓는 연습을 하자고 스스로 다짐했는데,
오늘 잘 지내라는 말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내 기억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매일 매일.
집으로 내려가 잠시 아버지를 뵙고 약소한 용돈을 드렸다.
잠시 잠시 얼굴을 보고오지 않으면 아버지의 존재가 부재로 바뀔 때 후회할까봐.
안아줄 걸, 사랑한다고 말할 걸, 화내볼 걸, 웃어줄 걸.
후회가 남는 장면은 몇 년이 지나도 반복 재생된다.
비단 마음에 들어온 사람 뿐만이 아니라 친구, 가족, 동료.
나랑 엮인 모든 사람에게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후회는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받는 벌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