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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로북스 Dec 07. 2024

#6 50년 반세기, 경력을 가진 출판사

어떤 출판사와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맨파워에 대하여


#브로북스출판일기


1. 50년 반세기 경력자들


브로북스는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만든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할 예정이다. 두 분의 경력을 합하면 도합 30년 정도가 된다. 나까지 합하면 약 50년, 거의 반세기의 경력과 업력을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가지고 있는 브로북스다. 이런 베테랑들이 브로북스에 도움을 주시기로 하셨기에 작가님들과의 미팅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책 만드는 것 하나는 자신 있으니까. 그래서 브로북스의 출판 맨 파워는 국내 메이저 출판사와 비교해도 모자란 것이 없다. 어쩌면 각 분야의 팀장급 이상의 담당자들이 한 권의 책을 만드는데 직접 올인하기에 오히려 압도적일 수도 있다. 


2. 디자이너 


출판사를 하겠다는 내 꿈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디자이너에게 결심하고 전화를 했다. 10월 24일이었다. 때가 된 것 같다고, 그래서 이제 망설일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도와줄 수 있겠냐고. 당연히 도와줄 수 있겠다고 하실 것 같지만, 실제로 업무를 하게 되면 기대했던 것들과 다를 수도 있고, 비용 역시도 현재 받는 만큼 드릴 수도 없다고. 그러니 며칠만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말씀을 달라고 했다. 대신 약속드릴 수 있는 건, 훗날 브로북스가 자리를 잡으면 어떤 형태로든 분명하게 돌려드리겠다고.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며칠 뒤 연락을 주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며칠 뒤 연락이 왔다. 당연히 도와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그렇게 브로북스의 디자인을 담당해 줄 디자이너를 모시게 되었다.


3. 편집자


일찌감치 편집은 내가 경험이 전무한 분야라 100% 의지할 수 있는 분을 모셔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까지도 연이 있던 후배 편집자에게 조심스럽게 카톡을 보냈다. 이 편집자 역시 내가 가진 출판사에 대한 꿈을 알고 있었다. 사실, 이 편집자에게 연락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브로북스 입장에서는 가장 완벽한 편집자인데 혹시라도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솔직히 있었다. 너무 완벽하기에 오히려 상실감이 클 것 같았다. 그런 무거운 마음으로 카톡을 보냈다. 구구절절하게 설명은 하지만 결국 이 메시지는 도와달라는 부탁의 메시지다, 그러니 진지하게 고민하고 솔직하게 답해달라 했다. 그리고 1시간 뒤 답이 왔다. 외주든 뭐든 당연히 도와드릴 생각이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 이야기해달라고. 이 편집자도 내가 꼭 끝까지 챙길 예정이다. 이날이 11월 20일이었다.


4. 책친구


브로북스를 향한 책친구들의 많은 응원이 있었다. 따뜻한 말과 응원들. 어느 출판사도 나만큼 책친구들의 많은 응원을 받으며 시작한 곳은 없을 거다. 브로북스의 또 다른 힘의 원천이다. 브로북스의 첫 작가인 김영숙 작가님은 계약 전에 인스타 피드에 달린 책친구들의 진심 어린 댓글을 보며 나와 브로북스의 진정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고 하셨다. 브로북스의 첫 계약을 앞둔 전날 책친구들을 만나 밥을 먹었다. 이날 내가 요즘 나답지 않게 책임감에 대한 무게가 너무 크게 느껴져 걱정이 많다고 징징 댔다. 책친구들은 다 잘 될 거라고 우리가 그리고 브로를 아는 많은 책친구가 아마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도와줄 테니 다 잘 될 거라 했다.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 덕분에 많은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언젠가 나에게 늘 큰 힘을 주는 나의 책친구들 모두를 한데 모아 다같이 도란도락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파티를 하고 싶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내 소망이다. 기다려라 파뤼타임!



사진은 책친구들과 함께 마셨던 썼지만 달콤했던 에스프레소.

마치 요즘 걱정 많은 와중에 좋은 사람들 덕분에 달콤한 브로북스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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