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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zzy Jan 11. 2023

애매한 우울을 가진 사람이 쓰는 애매한 에세이

공원으로 가는 길

현재 살고있는 집이 있는 좁은 골목에서 벗어나면 40분 거리에 있는 큰 공원으로 가는 큰길가가 나온다. 요즘 게을리 했던 산책을 큰 공원으로 나갔다.


가는 길에 길가 위쪽에 쌓인 낙엽 위에 누워있는 고양이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낙엽이 떨어져 앙상해진 사철나무 사이로 고양이의 까맣고 매끈한 털이 보였다. 지난주에 휩쓸었던 추운 날씨 때문에 고양이가 죽은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아닐 것 같아 가던 길로 갔다.


쓸말이 없다.

고양이는 귀엽다.

제발 제발 내가 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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