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수
갑자기 추워진 날씨! 쾌청하고 쌀쌀한 오늘 같은 날씨를 가장 좋아한다. 그러니까 오히려 좋아!
지난 주말 1박 2일의 짧은 일탈은 매우 달콤했다. 놓쳐버린 주말 매출은 놀랄 정도로 생각조차 나지 않고, 행복과 즐거움만을 넘치게 만끽하면서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휴식은 정말 필요한 거구나..!' 월, 화 이틀을 계속 출근해 평소의 퇴근보다 늦게 들어가면서도 조금도 힘들지 않고, 오늘은 또 어찌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근을 했던지! 역시 행복은 돈이 다가 아니라니까요?
그래도 오늘 출근길에는 내심 이런 생각을 했더랬지. '앞으로 남은 7일 바짝 벌자고!' 이번 주의 첫 영업일인 오늘, 비교적 조용했으나 최악은 아닌 정도의 매출로 마무리되었다. 뭐, 이 정도도 괜찮지, 최악은 아니니까. 11월부터는 영업 스케줄에 조금 변화를 줘 보려 한다. 일전에 일기에도 한번 털어놓은 적이 있는 고민이었는데 그사이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다시 고정 휴일을 월요일 하루로 줄인 뒤, 한 달에 한 번(매월 셋째 주) 일/월/화 3일을 쉬며 세상 구경을 하기로! 한 달에 하루 정도는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끔은 짧은 여행을 떠날 수도 있기를.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는 주 2회를 쉬며 온라인 업무에 집중해 보려 했으나 계획처럼 되지 않았다는 것. 주 2회 영업을 쉬었으나 주 1회를 쉴 때에 비해 가게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는 것. 그러니까 어차피 매일 나올 바에는 그냥 문을 열고 장사를 하자! 플로팅 영업 8개월 차, 나도 여전히 플로팅과 핏을 맞춰가고 있다. 나도 지키고, 손님도 지키고, 매출도 지키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온라인도 조급함을 내려놓고 내게 맞는 속도대로 오프라인과 함께 갈 방법을 찾아봐야지. 천천히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