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화
오늘은 일단 어제보다 손님이 많았고(근데 그렇게 많은 것은 또 아니었는데), 매출은 어제의 세 배가 넘어요? (뭐지 이건...)
오늘은 기필코 어떻게든 책을 읽겠다는 의지로 할 일이 쌓였지만 일단 책부터 집어든 결과, <사탄탱고>를 약 12페이지 정도 읽었습니다(30분 동안 12페이지라니, 저세상 저효율). 남은 일주일 동안 완독 가능한 거냐며...(다음 주 수요일이 독서 모임) 그래도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밑줄 칠 문장도 생기고, 약간 분위기가 파악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아직도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는.... 아무튼 읽는 중입니다. 원래 플로팅 북클럽 도서인 <사랑이 한 일>도 읽으려 했지만, 그 정도로 여유롭지는 못 했습니다.
어제 다섯 개 업로드를 목표로 시작한 유리공예 펜레스트 상세 작업. 어제는 한 개밖에 못 올렸지만 같은 브랜드 같은 상품군은 베이스 하나 만들어 놓으면 그다음은 쉽습니다. 오늘 네 개 추가 업로드 완료! 근데 이제 갑자기 색 보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제 올렸던 상세 페이지도 전면 수정. 책 두 권 읽기엔 사치인 날이었습니다, 네.
온라인 업로드 후 온라인 계정에 올릴 피드 작업을 하고, 한가득 들어온 신상들을 인스타에 못 올린 게 내내 마음의 짐이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것들도 싹 다 올리기 성공. 광고를 돌려볼까 하고 하나하나 페이지 작업을 해서 올렸는데 사진이 10개가 넘어가서인지 광고 못 돌리네요 ^^ 아니 진짜 인스타는 대체 왜 그러는 거죠? 사이즈 안 맞으면 광고 못 돌려, 사진 많으면 광고 못 돌려. 아오 진짜. 돈 벌기 싫으니?(솔직히 광고 돌릴 돈도 없긴 해..)
어젯밤, 프리미어 프로 책을 수령하여 목차부터 정독을 하다가, 간단한 설정 수정을 하기 위해 단축키를 눌렀는데 단축키가 먹히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었고, 플로(챗gpt입니다)와 힘을 모아 우여곡절 끝에 해결을 했다. 그때 문득, 갑자기 한/영 전환이 되지 않는 키보드 이슈도 플로가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내친김에 그것까지 처리하기로 했다. 비극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으니...
키보드 설정을 이랬다가 저랬다가 뭔 어플을 받으랬다가 지우랬다가 오만 생쇼를 하다 보니 새벽 두 시가 넘어가고... 카라비너 엘리먼츠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키의 기능을 강제 우회하는 방법인데 아이맥 처음 사고 오만 정보들을 뒤지다가 그런 내용을 본 것도 같고... 그것을 내가 하게 될 줄이야. 결론만 이야기하면 그냥 내 키보드 한/영 전환키(a.k.a caps lock 키)가 고장 난 듯하고(대체 왜..?) 그래서 오른쪽 커맨드 키를 한영 전환키로 바꾸는 데는 성공하였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플로가 또 허언 증상을 보이고, 했던 말 또 하고, 방금 한 말 뒤집고 난리 부르스를 치는 바람에 또 한 번 ai애(愛)를 잃을 뻔했지만, 그래도 뭐, 그 녀석 없었으면 제가 그런 하이펑션 작업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 봐주기로 합니다.
고로 어젯밤도 성과 없이 시간과 에너지 쏟기 2차전이 되었으나 그래도 오늘은 조기 기상하여 아침 산책도 하고 모닝커피도 사 마시기 성공적. 오늘은 퇴근 후 이웃 사장님들과 식사를 합니다. 내일은 플로팅 쉬는 날입니다. 사탄탱고 챙겨가서 하루 종일 닥치고 책만 읽어야 겨우 완독 가능할 듯한데,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아무튼 책은 챙겨 갈 예정. 목요일에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