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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서 Sep 11. 2023

시골 SME 프로젝트 :
시골에서 창업하기 1 아이템

로컬자원을 가지고 창업을 해봅시다!


 시골 SME 프로젝트는 제가 시골에 내려와서 창업자로, 소상공인으로, SME 브랜드로 겪은 사례들을 통해 여러분들의 창업인생에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큰 숲에서 넘어지고 깨지고 배운 것들이 여러분들에게는 조금은 풀이 정리된 길이길 바라며. 매번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모두 제 경험일 뿐이고 창업을 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거엔 정답 없다! 비밀 없다! 공짜 없다!



시골 SME 프로젝트 : 시골에서 창업하기



 시골에서의 창업 중 가장 큰 장점은 공간확보입니다. 서울에서는 보증금과 월세가 높아서 초기 창업자들에게 사무실 한 칸도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돈이 많다면 착착착 운영이 되겠지만 저와 같이 자본금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신 분들은 시골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사업장은 농산물 판매 및 제조를 하는 SME 브랜드였기 때문에 적당한 창고도 필요했고, 여러 기계들을 놓을 공간이 필요했죠. 그 대신 상권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사장님은 시골이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간이 좀 여유롭길 원하고, 상권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분들, 온라인 커머스 위주인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사무실 내에서 제품촬영할 미니스튜디오를 엄마와 함께 만들었다.




시골에서의 창업의 반은 공산품 제조업도 있고, 제가 가장 많이 접하는 건 아무래도 농업 관련 쪽입니다. 농업 관련 식당 또는 베이커리, 초콜릿 가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 시즌마다 지역 내에 농산물을 가지고 샤베트나 음료를 만드는 몰리프 커피, 지역 내 특산품을 가지고 초콜릿을 만드는 샵봉초콜릿,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프리미엄 사과를 재배하면서 블로그에서 꾸준히 판매하는 하얀사과농원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로컬 자원을 가지고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만약 본가가 시골에 있다면 부모님이 가진 자본을 노려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역 내에서는 IT 산업을 융합시켜서 창업을 하거나, 이번에 제가 살고 있는 지역 내에서는 관광 프로그램을 가지고 젊은 이들이 들어와 사업을 하기도 합니다. 시골에서 1박 2일을 지내면서 주변 농가들을 도와주고 저녁에는 자신들만의 프로그램으로 일정을 채웁니다. 또한 서울살이에 숨이 막혔던 분들인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컴퓨터 하나로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좋을 수 있습니다.


좋은 팁은 시골에서 창업하려면 일단 지역 내에 있는 자원을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글을 쓰면서 꺼낼 이야기지만 로컬 자원을 활용할수록 지역 내 지원사업에 도전할 수 있고, 그 지원들을 받아서 내 사업의 규모를 좀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들어가는 돈 조금이라도 보태주신다면 감사하지 않을까요...



창업을 생각하거나 시작하셨다면 매일이 산 넘어 산일 거고, 회사와는 또 다른 스트레스가 나에게 타격을 줄 준비를 하지만 그래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버텨야 합니다. 그렇기에 저와 같은 분들에게 위로의 짤을 놓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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