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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a Jun 03. 2017

내가 산 책 - 2017년 상반기

게으른 자의 책지름은 끝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책 먼저 읽자고 한 게 언제이던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온갖 실수를 반복한다고 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상반기에는 바쁘기도 바빴고, 쓰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시간들이어서 글 업데이트가 많이 늦었다. 

그렇다고 독서를 게을리하지는 않았기에, 상반기에도꾸준히 지갑을 텅텅 비우며 책을 사들였더랬지...

 

같은 교회를 다니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친한 동생이 "읽던 책 다 읽고 이제 뭐 읽을까 할때 언니 브런치에 들어가서 언니는 무슨 책을 샀는지 보곤 해요"라는 말에 상반기에 샀던 책을 주섬주섬 모아 올려본다. 




책에 관한 책, 서점에 관한 책, 글쓰기에 관한 책을 좋아하기에 골라본 책들. 헌책방의 날들을 담은 되찾은 시간, 교정자의 독서일기라는 부제부터가 끌렸던 이모부의 서재, 편집 과정을 공부중이기에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 구매했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이모부의 서재 by 임호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by 김정선

되찾은: 시간 by 박성민


작가는 아무나 되나, 수지도 맞아야하고 멈추지 않고 계속 써야하는데 나는 아직 멀고도 멀었다. 조금이나마 자극이 될까 해서 골라본 책.


작가의 시작 by 바버라 에버크롬비

작가의 수지 by 모리 히로시


2016년 소설가들이 가장 사랑한 책에 뽑혔다고 해서 골라본 너무 시끄러운 고독. 막상 책을 받아보니 너무 얇아서 좀 당황했다.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 하나인 날짜 없음. 한국 소설들을 잘 안읽었었는데 요즘 들어 많이 읽으려고 노력중이다. 젊은 작가라고 하니 더 응원하고 싶어지는 마음. 표지가 내 스타일. 


너무 시끄러운 고독 by 보후밀 흐라발 

날짜 없음 by 장은진


베를린 일기는 정말 재밌다고 해서 구입하자마자 읽었는데 역시나, 최민석의 팬이 된것같다. 임경선 작가의 책은 꾸준히 나오는대로 읽는데, 여러나라에서 성장한 배경때문인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녀만의 쿨하면서도 따뜻한 문체가 좋다. 작가계의 츤데레인듯.


베를린 일기 by 최민석

자유로울 것 by 임경선



난 유유출판사가 펴내는 책들이 참 좋다. 다른 책들과는 다른 산뜻한표지도 좋고, 공부가 되는 책들도 좋아한다. 예전에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띄지에 나오셨을 때도 인상깊게 들었는데, 가장 기대되는 것은 일본 1인 출판사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by 니시야마 마사코

동사의 맛 by 김정선

단어의 배신 by 박산호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읽으면 조금이라도 더 쓰려는 뽐뿌를 얻을까 해서 구입한 책들. 읽고 좀 제발 더 썼으면...


빵굽는 타자기 by 폴 오스터

연필로 고래잡는 글쓰기 by 다카하시 겐이치로

작가 수업 by 도러시아 브랜디


독서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새로 나온 신간들 중에 리뷰가 좋아서 구입한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조안나 작가님은 달빛책방때부터 너무 잘 읽어서 새로 나왔다고 하자마자 구입. 읽어보니 역시나, 너무 좋아서 인스타로 메세지까지 보냈다. 월요일의 문장들을 통해 알게 된 배빗도 구입.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by 김운하

월요일의 문장들 by 조안나

배빗 by 싱클레어 루이스


나쓰메 소세키는 봄에 읽어야 제맛이기에 작은 문고본으로 하나 구입. 권외편집자는 아무래도 편집 공부를 하고 있기에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것 같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다. 이다혜 기자님의 새 책도 살포시 구입. 팟캐스트 빨간책방부터 오랜 팬인데 페미니즘적 책 읽기라니, 사야지 별 수 있나.


유리문 안에서 by 나쓰메 소세키

권외편집자 by 츠즈키 쿄이치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by 이다혜




빨리 부지런히 읽고 서평으로 돌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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