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한강 보이는 아파트'가 내 인생의 목표가 될 순 없잖아.
회사를 다니며 똑같은 일상,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수 년간 반복하다 보면, 많이들 그렇듯 돈을 좀 더 많이 주면서 편한 곳으로 이직 하거나, 한강 보이는데로 이사가고 싶다는 정도의 꿈 말고는 딱히 어떤 꿈을 꾸게 되지 않죠.
열라 멋있는 여성 사업가들, 멘토들, 돈을 쓸어담는 당당한 유투버들 모두, 태어날 때부터 원래부터 어떤 끼를 갖게된 어떤 특별한 존재 이겠거니. 나와는 관계 없는 것이겠거니
그런데 언젠가 부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나만의 무대'를 가질 수 있을까?'
'나도 '반짝 반짝' 해 질 수 있지 않을까?'
'나 라고 언제까지 관중석에 앉아서 박수만 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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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관중석도, 객석도 아닌
나만의 무대를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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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될 수 있다'
사람은 딱 자기가 생각한 만큼의 사람이 된대요. 그래서 그저 '나는 평범해. 평범하니까 평범한 꿈만 꿔야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보려해요. 이런 마음으로 변화를 결심했고, 무엇이 정답인지 어느 길이 맞는 길인지 모르지만 '오늘, 그저 뭐라도 하자' 라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 딛는 중입니다.
그냥 제 평생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하면서요. 학교 다닐때 죽어도 제 시간에 등교한 번 한적 없었던 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뛰려고 노력하고, 20대 내내 책 한권 읽지 않아 난독증인줄만 알았던 사람이 이제 30대가 훌쩍 넘어 매주 2권씩 책을 읽고, 평생 써보지 않았던 글을 쓰면서요.
제 무대가 지금은 단 한뼘에 지나지 않더라도 저는 사라지지 않으려고요. 제가 스스로 무대에서 퇴장하지 않으려고요.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는 다고 해서, 스스로 사라지지 마라, 그들이 고개를 들어 바라볼 때가지 기다려라.
퇴장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누군가가 나를 기어이 본다.
타이탄의 도구들
가수 정인의 <비틀비틀>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우연히 이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죽 흘렀씁니다. 나만의 무대가 간절해서 였을까요. 비틀비틀 거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수백번 수천번 또 일어나길 바라며.
비틀비틀 걸어도
미끄러져 굴러도
흘러갈래 이대로
뭐 어때
미친 듯이 아파도
헝클어져 못나도
흘러갈래 이대로 뭐 어때
인정받고 싶었어
나만의 무대가 너무 간절했어
내 목소릴 찾고 싶어서
수백 곡 수천 곡 부르고 불렀어
반복되는 녹음 끝없는 두 마디
난 안 될 거라고
내려놓은 마이크 다시 잡아본다
나만 그런 건 아냐
비틀비틀 걸어도
미끄러져 굴러도
흘러갈래 이대로
뭐 어때 미친 듯이
아파도 헝클어져 못나도
흘러갈래 이대로
뭐 어때
진짜가 되고 싶었어
부끄러운 박수는
너무 무거웠어
거품처럼 사라질까 봐
수많은 멜로디 썼다가 지웠어
10년이 지나도 끝없는 질문들
왜 아직 부족할까
힘들 때 들었던 개리 오빠의 가사
나만 그런 건 아냐
비틀비틀 걸어도
미끄러져 굴러도
흘러갈래 이대로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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