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천재손금 Oct 16. 2024

무단횡단, 그 순간이 남긴 상처

안전 상식

어제 늦은 밤, 펌프차와 구급차가 함께 출동한 현장은

어느 대학교 앞 대로에서 차가 사람을 친 교통사고였습니다.

50대 여성이 무단횡단을 하다 20대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에 그대로 치인 사고였죠. 사고자의 상태는 너무도 위급해 경찰이 제대로 된 사고 조사를 할 틈조차 없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최선을 다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그분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그 순간에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겨야 했을까요?

사고 현장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그리고 처참한 장면 속에서, 놀라움과 죄책감에 얼어붙은 운전자의 얼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녀 역시 그날의 피해자였습니다. 법적인 잘잘못을 떠나 아마도 그날의 충격과 죄책감은 평생을 따라다닐 것입니다.

무단횡단, 그 몇 걸음이 때로는 너무나도 비싸게 돌아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그 몇 초가 귀찮아서, 서둘러 가고 싶어서 무심코 건너뛰는 그 행동이, 한 사람의 삶을, 아니 두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무단횡단은 단순한 법규 위반이 아니라, 그 결과가 한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고 또 다른 사람의 삶에도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길을 건널 땐, 한 번 더 생각해 주세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를 기다리는 그들에게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이전 09화 오물 풍선을 발견 시 행동 요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