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시작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째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커리어를 쌓아나가길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선배 직장인으로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고, 둘 째는 회사의 경영자로서 제 생각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기업의 인사부를 거치면서, 또 7년 가까이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멘토링을 하면서 그동안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해하던 것들,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우선 써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하게는 우리 회사의 직원들과 나누고 싶은 비즈니스에 관한 다양한 정보 및 아이디어들을 쓸 예정입니다. 경영자의 가장 큰 의무는 중요한 사안을 직접 결정하고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자발적이고 창의적이며 협력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서로 토론하며 의견을 일치시켜 나가고, 또 협력하면서 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기업문화 말입니다. 회사가 커질수록 구체적인 의사결정 과정 속에서 경영자가 직접 할 수 있는 일들은 줄어듭니다. 직원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업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고 조언을 해 주는 것이 경영자의 가장 큰 의무일 수밖에 없습니다.
글을 쓰면서 우선은 제 생각이 정리가 되고 스스로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희 직원들도 이를 통해 더욱 성장하고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 주변의 비즈니스를 통해 생계를 꾸려나가고 사회에 기여하는 많은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게 많고 부끄러움도 많은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쓰는 것은,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좋은 공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제 의견을 이야기하고 다른 분들의 비판과 조언을 들어가면서 제 생각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는 것이 혼자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글임을, 부족할 수밖에 없는 글임을 인지하시고, 다른 의견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험, 저의 생각, 저의 지식이 구성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사회에 기여하는 비즈니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가는 데 작은 씨앗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