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면 집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서울이십> 세 번째 사람 미리보기
1988년생
목동에서 오래 살았고,
그 건너편 아파트에 신혼집을 얻어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랑 남편은 주거에 관심이 많아요. 지금은 곧 이사갈 다음 집을 고르는데 고민이 많아요. 낭만도 좋지만, 나중을 위해서 지금은 현실적으로 살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Q. 목동에서 오래 살았다고 들었어요.
여기 근처 고척동에서 살다가, 학군 때문에 고등학생 때 목동으로 이사 왔어요. 하지만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목동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Q. 그런데도 신혼집을 목동에 구한 이유가 있나요?
Q. 지금은 어때요? 저는 이 집 와보고, 목동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어요.
Q. 옛날 아파트의 어떤 면이 두 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나요?
Q. 하지만 불편한 점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Q. '낭만적인 주거'란 어떤 모습일까요?
Q. 지금 집을 직접 디렉팅하셨다고 들었어요. 컨셉이 있었나요?
TV 없는 집이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소파도 없어졌고요. 대신 그 자리에 수납공간을 만들어서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놓았고, 중간에 긴 테이블을 둬서 작업실처럼 만들었죠.
Q. 다음에 이사 가면 소파 사실 거예요?
Q. 집에도 여러 의미가 있잖아요. 주거의 의미도 있고, 부동산도 있고...
Q. 서울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
Q. 집도 집이지만, 동네를 중요하게 여기시네요.
Q. 그래도 이 집과 동네에는 낭만이 가득해요.
Q. 20년 후에는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은, <서울이십> 세 번째 사람의 질문을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더 많은 질문과 대답은 <서울이십> 잡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글 송수아
사진 장인주
디자인 천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