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한 방송에서 말했다.
"나는 살아가는 이유나 존재 가치가 노래 말고는 없기 때문에, 노래를 대충 해버리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대충하게 되는 일이 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일이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로서 존재한다고 느끼는 일,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일만큼은 온 진심을 다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잘하고 싶다. 내가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는 일마저 소홀히 하게 된다면,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게 된다.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