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 프랑크 - 교향시 <저주받은 사냥꾼>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11월 1일, 오늘은 교향시 한 곡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GGraYe4i3qI?si=U9JAH2b1JktbRczI
곡명 : 교향시 <저주받은 사냥꾼>, 작품번호 44번 (Le Chasseur Maudit, FWV.44)
작곡가 : 프랑크 (Cesar Franck, 1822-1890)
벨기에에서 태어났으나 프랑스를 대표하는 낭만 시대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가 된 '세자르 프랑크'는 <교향곡 라단조 (https://brunch.co.kr/@zoiworld/973)>, <바이올린 소나타 (https://brunch.co.kr/@zoiworld/300)>, 찬송가로 더 널리 알려지게 된 <생명의 양식> 등을 통하여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악가입니다. 18세기 후반 독일에서 20년간 이어진 '질풍노도 운동 (Sturn und Drang)'을 주도한 괴테, 헤르더, 실러 등과 함께 대표하는 독일의 시인인 '고트프리트 뷔르거 (Gottfried August Buerger, 1747-1794)'의 대표작이 바로 그가 1786년에 쓴 서사시 <야생의 사냥꾼 (Der wilde Jaeger)>입니다.
오만한 사냥꾼이 신성한 일요일 아침, 교회의 종소리와 예배를 따르라는 신의 의지를 거역하고 사냥을 떠나고, 짐승을 사냥하는 것은 물론 선량한 농부에게 협박을 하는 등의 막장 행동을 계속하자 신은 지옥에서 유령과 지옥의 사냥개로 구성된 이들에게 이 사냥꾼을 엄벌하라고 명합니다. 그렇게 사냥꾼은 영원히 숲속을 헤매며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이 이야기는 독일 민담을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에 의하여 각색되었는데, 프랑크는 뷔르거가 이 전설을 바탕으로 만든 서사시에 영감을 받아 1부 '평화로운 일요일 풍경 (Le Paysage paisible du dimanche)', 2부 '사냥 (La Chasse)', 3부 '저주 (La Malediction)', 4부 '악마의 추격 (La Poursuit des demons)'으로 구성된 교향시를 1883년에 완성하였습니다.
https://youtu.be/2OadepLbsqc?si=wmFjyzmuE5uANjPO
그럼 매우 재미있는 구성의 교향시인 프랑크의 '저주받은 사냥꾼'과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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