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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클래식 - 11월 21일 말러 교향곡 2번

325. 말러 - 교향곡 2번 '부활'

by 쏘냥이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11월 21일, 오늘은 거인 작곡가의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Oi6ZjkXFlcU?si=QWOMXHl0_TGKJRgu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



곡명 : 교향곡 2번 다단조 '부활' (Symphony No.2 in c minor, 'Risurrection')

작곡가 : 말러 (Gustav Mahler, 1860-1911)


오스트리아의 위대한 지휘자이자 작곡가 '말러'가 188년부터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작곡한 교향곡인 그의 두 번째 교향곡인 <교향곡 2번 '부활'>은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교향곡>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의 작품입니다. 환희의 송가를 외치는 최초의 합창이 들어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처럼 성악을 교향곡에 넣으려는 말러의 첫 번째 시도의 완성작이 바로 이 교향곡 2번 <부활>입니다. 원래 이 곡은 그가 '장례식을 기반으로 작곡한 교향곡과 함께 작업하던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에서 많은 멜로디를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ustav_Mahler_1909.jpg 말러 [출처: 위키피디아]



장례식을 상징하는 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Allegro maestoso)', 작곡가가 '죽은 영웅의 생전 행복했던 과거에의 회상'이라 표현한 2악장 '안단테 모데라토 (Andante moderato)',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물고기에게 설교하는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의 선율을 딴 3악장 '조용히 흘러가는 듯한 움직임으로 (In ruhig fliessender Bewegung)', 가곡집에 수록된 노래와 그 제목을 그대로 따온 4악장 '원광 (Urlicht)', 5악장 '부활 (Die Auferstehung)'으로 구성된 이 곡은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클로프슈토크 (Friedrich Gottlieb Klopstock, 1724-1803)'의 시 <부활>에서 그 제목을 따왔지만, 사실 말러가 직접 그 제목을 붙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lopstock_(Füßli).jpg 클로프슈토크 [출처: 위키피디아]


원광 (Urlicht)
O Röschen rot!
Der Mensch liegt in größter Not!
Der Mensch liegt in größter Pein!
Je lieber möcht' ich im Himmel sein.

오 붉은 장미여!
인간은 큰 위기에 처해 있구나!
인간은 큰 고통에 빠져 있구나!
나는 차라리 하늘에 머무는 것이 낫겠구나.

Da kam ich auf einen breiten Weg.
Da kam ein Engelein und wollt’ mich abweisen.
Ach nein! Ich ließ mich nicht abweisen!
Ich bin von Gott und will wieder zu Gott!
Der liebe Gott wird mir ein Lichtchen geben,
Wird leuchten mir bis in das ewig selig Leben!

내가 넓은 길로 나가봤더니
천사가 다가와 나를 막아서네.
나를 막지 마시오!
나는 신에게서 태어났으니, 신께 돌아가리라.
주님은 내게 빛을 줄것이니,
그 빛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나를 비추리라.


부활 (Die Auferstehung)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Mein Staub,
Nach kurzer Ruh'!
Unsterblich Leben! Unsterblich Leben!
wird der dich rief dir geben!
Wieder aufzublüh'n wirst du gesät!
Der Herr der Ernte geht
und sammelt Garben,
uns ein, die starben!

일어나라, 그래, 일어나라.
나의 죽음이여.
고요의 찰나 후의
영원한 삶! 영생!
그것이 너를 부른다!
너는 다시 뿌려져 소생할 것이니!
농부가 와서
볏단을 수확할 것이다.
우리를 위해, 죽은 이를 위해.

O glaube, mein Herz, o glaube
Es geht dir nichts verloren!
Dein ist, ja dein, was du gesehnt!
Dein, was du geliebt,
Was du gestritten!
O glaube
Du wardst nicht umsonst geboren!
Hast nicht umsonst gelebt, gelitten!
Was entstanden ist
Das muß vergehen!
Was vergangen, auferstehen!
Hör' auf zu beben!
Bereite dich zu leben!
O Schmerz! Du Alldurchdringer!
Dir bin ich entrungen!
O Tod! Du Allbezwinger!
Nun bist du bezwungen!

오, 믿거라, 나의 마음이여, 믿음을 가져라.
너는 그 어떤 것도 잃은게 아니다!
네가 바로, 그래, 그대가 바로, 너가 그리워 했던 것이다!
네가, 네가 사랑했던 것,
그대가 얻고자 싸웠던 것이다!
오 믿거라.
너는 이유 없이 태어나지 않았다.
이유 없이 사는 것이, 이유 없이 견디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흙으로 돌아가리!
죽은 모든 것은, 다시 일어나리라!
두려움을 거두라!
삶을 준비하라!
오, 고통이여! 모두가 피할 수 없는 것!
나는 고통에서 벗어나리.
오, 죽음이여! 모두를 지배하는 것!
이제 너가 지배당할 것이니!

Mit Flügeln, die ich mir errungen,
In heißem Liebesstreben,
Werd'ich entschweben
Zum Licht, zu dem kein Aug' gedrungen!
Sterben werd' ich, um zu leben!
Aufersteh'n, ja aufersteh'n
wirst du, mein Herz, in einem Nu!
Was du geschlagen
Was du geschlagen
zu Gott wird es dich tragen!

날개를 달고, 내가 얻어낸 그 날개를,
저 뜨거운 하늘에서
날아오르리라.
빛을 향해, 세상이 알 수 없는 빛을 향해.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일어나라, 그래. 다시 일어나
그대, 내 마음이여, 어서 일어나라!
너의 빛은 그를 위해
너의 고통은
너가 가진 고통으로 인해
신께로 너를 데려가리라!



https://youtu.be/AmW1VaOd6wo?si=w556zbeiJpR8Dmnj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



아름다운 교향곡 <부활>과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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