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 클래식- 2월 24일 파치니 폼페이의 마지막 날

055. 파치니 - 오페라 <폼페이의 마지막 날>

by 쏘냥이

매일 저녁 6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6년 2월 24일, 18시 클래식에서는 화산 폭발의 비극을 소재로 탄생한 비극 오페라를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5XcizZrrsMw?si=4ogJ0fAyk9QBvj6U

파치니의 오페라 <폼페이의 마지막 날>



곡명 : 오페라 <폼페이의 마지막 날> (L'ultimo guiono di Pompei)

작곡가 : 조반니 파치니 (Giovanni Pacini, 1796-1967)


우리가 <단테 교향곡 (https://brunch.co.kr/@zoiworld/1126)>으로 만나본 이탈리아 작곡가 '조반니 파치니'는 피렌체 음악원의 초대 원장을 맡았던 인물이자, 70여곡 정도의 오페라를 작곡하였습니다. 파치니는 벨리니나 도니체티, 마이어베어와 같은 동시대 작곡가처럼 화제의 대형 스타 오페라 작곡가인 로시니가 오페라 작곡가로서 은퇴를 선언하고 파리로 이주한 이후에야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오페라 <바그다드의 노예>와 <충실한 아내>와 같은 가벼운 오페라로 주목을 받았고 충분한 명성을 이룬 후에는 몇 번의 좌절을 거쳐 오페라 <사포>, <메데아>., <영국의 여왕 마리아>와 같은 작품들을 작곡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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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치니와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이 이뤄졌을 때의 무대 [출처: 위키피디아]



파치니가 이탈리아의 극작가 '안드레아 토톨라 (Andrea Leone Tottola,?-1831)'의 대본을 토대로 1825년에 완성한 2막의 오페라가 바로 나폴리 인근의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인하여 고대 도시 폼페이가 화산재에 묻혀 2천여명의 사람이 사망한 '폼페이 최후의 날'을 소재로 한 오페라 <폼페이의 마지막 날>입니다. 폼페이의 최고 행정관으로 선출된 살루스티오에게는 아름다운 아내 오타비오가 있습니다. 축하의 자리에서 오타비아에게 사랑의 고백을 한 호민관 아피오는 거절에 분노하여 복수를 맹세합니다. 공중 목용탕 관리인 푸블리오를 설득하여 복수에 가담하게 한 아피오는 푸블리오의 어린 아들 클로디오를 여장시켜 오타비오의 시녀들 사이에 잠입하게 하고 그녀를 간통을 저지른 불경한 여인으로 몰아갑니다.



Pacini,_L'ultimo_giorno_di_Pompei,_costumes_for_Sallustio_and_Ottavia.jpg 살루디오와 아내 오타비아 [출처: 위키피디아]



간통죄로 산채로 매장형을 선고받을 위험에 처한 오타비아, 선고를 망설이는 살루디오와 사람들의 갈등 속에 베수비오 산이 엄청난 폭발을 일으킵니다. 바위와 화산재에 아피오를 비롯한 사람들을 덮치는 가운데 살루디오와 오타비아의 아들 메네니오가 전차를 타고 나타나 그들을 구출해 도망칩니다. 그리고 처참한 폐허 속에 오페라는 막을 내립니다. 이 오페라는 파치니가 살아 있을 때는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그가 죽고난 후에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잊혀졌다가 1966년에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마시모 벨리니 극장에서 다시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cNokPCenJGg?si=GnGnuPt0adCageHB

파치니의 오페라 <폼페이의 최후의 날> 중 1막에 등장하는 대행진곡



언젠가 전체 오페라가 올려지는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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