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 클래식- 4월 2일 바그너 파르지팔

092. 바그너 - 오페라 <파르지팔>, WWV.111

by 쏘냥이

매일 저녁 6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6년 4월 2일, 18시 클래식에서는 성배의 전설을 다룬 독일 오페라를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eqOBEH-JRhs?si=pBgoXRirgEi4behv

바그너의 대작 오페라 <파르지팔>



곡명 : 오페라 <파르지팔>, 작품번호 111번 (Parsifal, WWV.111)

작곡가 :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1813-1883)


독일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그리고 모든 대본부터 연출까지 직접 하여 하나의 음악극을 완성했던 만능 엔터테이너 '리하르트 바그너'는 대부분의 오페라를 북유럽의 신화나 전설들을 토대로 만들었던 인물이죠. 그리고 그가 1882년에 완성한 3막의 오페라 <파르지팔>은 독일 중세시대 작가인 '볼프람 폰 에센바흐 (Wolfram von Eschenbach, 1170?-1220?)'의 장편 서사시 소설인 <파르치팔 (Parzival)>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인 이 중세소설도 16권의 분량을 자랑하듯 이 오페라 역시 작곡가가 '매우 느리게 (Sehr langsam)'이란 주석을 달았듯 매우 느릿하고 긴 공연 시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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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리고 기사로 묘사된 에센바흐의 삽화 [출처: 위키피디아]



성경 속 성배의 전설을 주제로 한 이 오페라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배를 수호하는 기사단을 이끄는 '암포르타스'는 성스러운 '룽기누스의 창'을 마법사 '클링조르'에게 빼앗기고 큰 상처를 입습니다. 어리숙하여 바보 취급을 받던 '파르지팔'은 성배의 메시지에 등장한 인물로 추측되어 기사들의 성찬식에 초대되지만 무용지물이라 느껴져 결국 성전에서 내쫓깁니다. 한편 클링조르는 자신이 마법을 걸어둔 마녀 '쿤드리'를 시켜 성배의 기사들을 유혹하게 시킵니다. 이 때 아무것도 모르는 파르지팔이 클링조르의 성으로 들어오려 하죠. 그 누구도 파르지팔을 이기지 못하자 쿤드리는 그를 유혹하려 합니다.



Parsifal_(1882_retuschiert).jpg 바이로이트에서 올려진 오페라 <파르지팔>의 초연 모습 [출처: 위키피디아]



파르지팔은 유혹을 물리치고 성창을 빼앗아 클링조르의 성을 탈출합니다. 결국 오랜 시간 방황을 통해 성장한 파르지팔은 성창으로 암포르타스를 치유하고 쿤드리의 죄와 그녀가 뒤집어 쓴 마법에서 풀려나게 합니다. 그렇게 파르지팔은 새로운 성배의 기사로 추앙받아 성찬식을 치르며 수호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매우 종교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는 이 작품은 음악적으로도 매우 정제되어 작곡된 명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https://youtu.be/ZHHob6bGULw?si=LBnZRXd4WlD0KOpO

2016년 바이로이트에서 올려진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



그럼 대작인 이 오페라와 함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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