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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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오늘은 정말 장엄하고도 멋진 음악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교향시'이죠?^^
https://youtu.be/lNLsLwflVuQ?t=20
곡명 :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작품번호 30번 (Symphonic Poem 'Also sprach Zaarathustra', Op.30)
작곡가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Richard Georg Strauss, 1864-1949)
독일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교향시'를 부흥시킨 음악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교향시 (Symphonic Poem)'는 '톤 포엠 (Tone Poem)'이라고도 불리는 단악장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곡으로 대표적인 '표제 음악 (Program Music)', 즉 음악 외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음악으로 그리는 종류라 할 수 있습니다. 신화, 인물, 자연, 그림 등을 소재로 삼고 있는 이 '교향시'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8곡을 작곡하였는데요. 그 중 최초로 쓴 <돈 후안 (Don Juan)>을 비롯하여 <돈키호테>, <영웅의 생애>, <맥베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과 같은 작품들은 지금도 무대에 올려지며 그의 음악적 성향을 잘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1896년에 작곡한 그의 대표작이자 대표적인 교향시 작품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Wilhelm Nietzche, 1844-1900)'가 쓴 철학 소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란 말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철학자로 인간의 존재와 현실의 구체적인 삶에 집중을 해야한다는 사상을 펼친 사상가였습니다. 그는 '바그너 (Richard Wagner)'에게 작곡을 배우며 교향시라고도 불리는 피아노 곡 '에르마나리히 (Ermanrich)'와 같은 작품을 작곡하기도 하였는데요. 자신의 대작 소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교향시로 작곡하는데에는 어려움을 겪어 교향시로 작곡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니체는 철학 소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하여 조로아스터교의 예언자 '차라투스트라', 즉 '조로아스터 (Zoroaster)' 를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가져야할 목표인 '초인 (Uebermensch, 위버멘쉬)'로 그리고,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통하여 자신의 사상인 '문명의 허구함과 퇴폐함을 버리고 운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사랑하고 살아가는 것'을 주장하였는데요. 이 사상을 찬미하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역시 이 소설의 소제목을 주제로 8개의 주제로 나눠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완성하였습니다.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구성
1. 대자연의 탄생 (도입부)
2. 제1주제: 저 넘어 세계를 믿는 사람들
3. 제2주제: 위대한 동경
4. 제3주제: 기쁨과 정열
5. 제4주제: 무덤의 노래
6. 제5주제: 과학에 관하여
7. 제6주제: 병에서 회복된 사람
8. 제7주제: 춤의 노래
9. 제8주제: 밤을 배회하는 사람의 노래
https://youtu.be/e-QFj59PON4?si=7RSZl894fcfYV1cC
우리에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8년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배경 음악으로 더 잘 알려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도입부처럼 멋진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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