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 슈만 <시인의 사랑> 중 12번 빛나는 여름 아침에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7월 1일, 오늘은 낮이 너무나 길어진 7월을 맞이하여 빛나는 여름 아침을 노래하는 가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P3UKGBQm4cY?si=tlK2SOQqHJL-nI50
곡명 : 가곡집 <시인의 사랑> 중 12번 '빛나는 여름 아침에' (Am leuchtenden Sommermorgen' from 'Dichterliebe' Op.48)
작곡가 : 로베르트 슈만 (Robert Alexander Shumann, 1810-1856)
독일의 작곡가 슈만은 수많은 기악 작품들과 교향곡을 다수 작곡하였으나, 그의 가곡들 역시 음악사, 특히 독일 가곡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는 <미르테>, <여자의 일생>, 하이네의 시를 가사로 한 가곡 모음 작품번호 24번,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가사로 한 가곡 모음 작품번호 39번 등의 가곡집을 남겼는데요. 그 중 <시인의 사랑> 작품번호 48번에는 우리가 5월에도 만나봤던 '아름다운 5월에 (https://brunch.co.kr/@zoiworld/389)'가 포함되어 있으며,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 (Heinrich Heine, 1797-1856)'의 시집 <노래의 책 (Buch der Lieder)> 속 시들을 가사로 한 16개의 가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래의 책> 중 '서정적 간주곡 (Lyrisches Intermezzo)'의 46번째 시를 가사로 하고 있는 이 아름다운 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Am leuchtenden Sommermorgen
Geh' ich im Garten herum
Es fluestern und sprechen die Blumen
Ich aber, wandle stumm
빛나는 여름 아침에,
나는 정원 여기저기를 다니고 있다.
꽃들은 속삭이며 말을 하지만
나는 그러나 아무말 없이 걸을 뿐이다.
Es fluestern un sprechen die Blumen
Und schau'n mitledig mich an:
Sei unserer Schwester nicht boese
Du trauriger blasser Mann
꽃들은 속삭이며 말을 한다
불쌍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면서
우리 동생에게 화내지 마세요
슬픈 창백한 얼굴의 그대여..라고
https://youtu.be/ZF4yLMob3Ko?si=HWdoaA91EwkhOyR2
장마에 끈적끈적함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힘낼 수 있는 즐거운 7월의 첫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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