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 바그너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 1. 라인의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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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오늘부터 4일간 바그너의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를 한 편씩 시리즈로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gVUanA7g-Vs?si=525tCTnCfC91ZBnI
곡명 : 오페라 연작 <니벨룽의 반지> 중 제1부 '라인의 황금' (Opernzylkus <Der Ring des Nibelungen> WWV.86, 1. 'Das Rheingold')
작곡가 : 리하르트 바그너 (Wilhelm Richard Wagner, 1813-1883)
독일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극작가, 연출가였던 '리하르트 바그너'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바로 독일의 오페라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음악극 (Musikdrama)'를 완성시킨 음악가라는 점인데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음악사의 중요한 한 획을 그린 그의 역작이 바로 4개의 오페라를 묶어 하나의 대서사시를 완성한 <니벨룽의 반지>라 할 수 있습니다. 바그너가 1848년부터 1874년까지 26년의 시간을 쏟아내어 완성한 이 작품은 4일 밤동안 진행되는 '바이로이트 축제'를 위하여 작곡되었습니다. 고대 북유럽의 전설과 중세 독일의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를 토대로 바그너가 직접 대본을 쓰고 작곡을 완성한 이 대작은 전야제에 연주되는 제1부 '라인의 황금', 그리고 첫 번째 밤에 연주되는 2부 '발퀴레', 세 번째 밤의 3부 '지그프리트', 그리고 마지막 밤의 4부 '신들의 황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 연주시간은 약 16시간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그 중 첫 번째 작품인 '라인의 황금'은 절대적인 권력과 재력을 안겨주지만 만진 모든 사람들은 불행해지는 반지를 둘러싼 대서사시가 일어나게 되는 배경을 그린 작품으로 1869년 초연이 올려졌습니다. 1막 4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의 시작은 라인의 강에서 황금을 지키는 세 명의 여신의 앞에 난장이 '알베리히'가 등장하고 여신들이 알베리히를 피한 그 자리에서 황금을 발견한 알베리히는 처려들을 속이고 금을 훔쳐 달아납니다. 신들의 왕인 '보탄'은 거인족 형제들에게 자신의 성을 지어주는 대가로 미의 여신 '프라이아'를 주기로 거래합니다. 다른 신들은 프라이아가 없어지면 자신들의 미와 젊음을 잃게되는데 성을 욕심내어 거래를 한 보탄을 비난하고, 난처해진 보탄은 불의 신 '로게'를 불러 대책을 강구합니다. 그러자 로게는 알베리히가 황금을 훔쳐 만든 반지를 빼앗아 프라이아 대신 거래를 하자고 합니다. 보탄과 로게는 술수를 써 알베리히에게서 반지를 뺏는 것은 물론, 알베리히의 동생 '미메'가 만든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마법의 투구까지 뺏게 됩니다. 화가 난 알베리히는 반지를 가진 자는 죽음의 철퇴가 내릴 것이라 저주를 하죠. 한편 보탄은 프라이아 대신 반지를 거인 형제에게 줍니다. 형제는 서로 반지를 갖기 위해 싸우고 결국 동생 파프너가 형 파졸트를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이를 본 보탄은 천둥의 신 '도너'에게 명령하여 이 모든 불길한 기운을 없애버리라고 합니다. 도너가 만든 천둥 구름은 이 공기를 없애고, 보탄은 행복의 신 '프로'가 놓은 무지개 다리를 따라 완성된 '발할 성'으로 들어가며 이 전야제의 극은 끝나게 됩니다.
그럼 대작 니벨룽의 반지의 시작과 함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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