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Apr 17. 2024

거절할 때 이렇게만 말해도 센스있고 우아해 보임

상대방 자존감 올려주는 화법 #2


우리가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를 거절해야 하거나 뭔가를 미뤄야 하는 상황이 꼭 생기곤 하죠. 이를테면 약속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는 이번주에 만나길 원하는데, 나는 이번주에 너무 바쁘다던지. 직장상사가 오전까지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하는데, 도저히 오전까지는 보내줄 수 없을 때. 이때 어떻게 하면 센스 있으면서도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할 수 있을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게 됩니다. 

    

이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대화꿀팁 알려드릴게요.     






부정어가 아닌 긍정어로 말한다     


한국말은 조사 하나, 단어 하나로도 뉘앙스가 많이 달라져서 흔히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거절의 표현도 사실 참 비슷해요. 같은 거절이라도 부정어를 사용해서 거절 때보다 긍정어를 사용해 거절하면 훨씬 부드럽고 센스 있게 들리거든요.     


<상황 1> 이번주엔 바빠서 다음 주로 약속을 미뤄야 할 때

- 부정어 사용 : 이번주엔 제가 시간이 안 돼서요
- 긍정어 사용 : 다음 주에는 제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어떤가요? 

같은 거절인데도 긍정어를 사용하는 쪽이 

뭔가 훨씬 더 열려있는 대화라는 느낌이 들죠.

다음 상황도 살펴볼게요.     


<상황 2> 보고서를 오전까지 보내달라는 직장상사

부정어 사용 : 오전까지 보내드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긍정어 사용 : 퇴근 전까지는 제가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똑같이 오전에는 불가능하다는 말인데도, 

왠지 두 번째 말이 더 부드럽게 들리죠.     


사람 심리가 정말 신기해서, 안된다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어를 사용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더 존중받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해요. 그러니 '안된다'에 포커싱을 두기보다는 '(지금은 안되지만) 다음에는 가능하다, (이것은 안되지만) 저것은 가능하다'와 같은 표현을 쓰는 게 훨씬 대화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어요.







되도록 가능성에 대해 표현한다     


이렇게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

앞으론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때마다

또는 상대가 제시한 조건이나 상황보다 미뤄야 할 때마다

이렇게 긍정어로 마술을 부린 대화법을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거절하는 입장에서도 훨씬 가벼워지고

듣는 입장에서도 훨씬 존중받는 느낌이 들 거예요.   

우리 모두 긍정의 거절법을 사용해서 '센스 있다'는 소리 들어보자구요!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PDF 인간관계 비법서 『오늘보다 내일 나은 인간관계


■ CONTACT

인스타그램 @woodumi

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정말로 눈치 빠른 사람들 특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