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하나 찍고 미술이라는데.. 이거 맞아?' 하시는 분들 필독!
미술교양서 8년 연속 베스트셀러,
화제의 3탄 <방구석 미술관 3>
《방구석 미술관 3》
조원재 지음, 블랙피쉬 출판
* 출판사 '블랙 피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고 자발적으로 쓰여진 리뷰입니다.
이게 미술이라고…?
현대미술 이해못하던 사람 손 들어
미술관에서 피카소 이후 시대의 그림을 볼 때면 종종 멈칫하게 된다.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 선과 점, 난해하고 기묘한 형상들. 나는 그냥 미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인가, 라는 자괴감이 들곤 했다. 그런데 『방구석 미술관 3』을 읽고 나서 그런 생각이 바뀌었다. 아, 미술을 이해하지 못했던 게 아니라, 작가의 삶을 알지 못해서였던 거구나.
작품을 알려면 작가의 삶을 봐야...,
난해했던 현대미술이 이제야 이해되네
조원재 작가는 나처럼 현대미술을 막막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단순히 그림에 대한 사조와 기법을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그림이 그려진 이유와 그 화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독자들이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머리로 하는 이해가 아닌 마음으로 하는 이해가 가능해진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화가들
피트 몬드리안│“선을 긋는 데 인생을 건 남자”
피카소의 입체파에 영감받아 형상을 해체하고 본질을 탐구했다.복잡한 세상에서 직선과 원색만으로 완벽한 조화를 그려내며 ‘질서’와 ‘균형’을 미술로 표현하려 했던 이상주의자.단순해 보이지만, 치열한 철학과 시대의 고민이 숨겨져 있다.
살바도르 달리│“꿈을 그린 남자”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에 매료되어, 현실과 꿈,이성과 광기의 경계를 허무는예술을 추구했다.시그니처인 ‘녹아내리는 시계’처럼 비논리적이고 초현실적인이미지로 가득하지만, 단순한 괴짜가 아닌 시대의 거울이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존재의 외로움을 조각한 사람”
2차 대전 이후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사로잡혀 형태보다 본질에 집착했던, 치열한 사유의 조각가.실존주의 철학과 깊이 연결된 그의 작품은 단순한 형태 같아 보이지만, 존재의 불안과 고독을 상징한다.
잭슨 폴록│“붓을 던져 감정을 그린 남자”
전쟁 이후, 유럽 대신 뉴욕이 예술의 중심이 되던 시절.붓 대신 캔버스 위를 걸으며 물감을 뿌리고 흘리는 일명 ‘드리핑’ 기법으로 그리는 행위 자체를 예술로 만든 사람. 혼란한 시대의 불안을 가장 격렬하고 솔직하게 쏟아낸 작가였다.
마크 로스코│“색으로 감정을 설계한 화가”
거대한 직사각형 색면들이 캔버스를 채우는 ‘색면추상’의 대표 작가.전쟁 이후 시대적 혼란 속에서, 거대한 색면으로 관람자와의감정적 교감을 추구했으며, 단순한 색 덩어리 같지만 그 안엔인간의 비극과 고독, 구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앤디 워홀│“예술을 대량생산한 시대의 아이콘”
코카콜라, 마릴린 먼로 등 누구나 아는 이미지를 사용해예술과 광고, 소비와 이미지를 경계 없이 뒤섞으며 ‘예술은 고상해야 한다’는 공식을 깨버렸다. 대중이 사랑하는 것을 예술로 끌어올린 팝아트의 선두주자.
이토록 미술을 쉽게 가르쳐주는 책이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간 시중에는 미술사 책이 정말 많이 나와 있음에도, 큰 인기를 얻은 책이 없었다. 말해 뭐하랴. 어렵고 딱딱했기 때문이다. 그런 미술교양서 역사에서 『방구석 미술관』 시리즈가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된 이유는 뭐였을까. 다름 아닌 ‘낮은 진입장벽’이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친근하고 가벼운 말투, 무엇보다 ‘사람(작가)’을 중심에 두고 미술을 풀어내는 짜임. 작가를 거창하고 웅장한 영웅이 아닌 동네 친구처럼 소개하며독자의 마음을 두드리기에, 전무후무한 베스트셀러가 된 게 아닐까.
<방구석 미술관3>은1, 2 시리즈와 뭐가 다른데?
『방구석 미술관3』은 시리즈 1부터 착실하게 쌓아 올린 미술사 소개의 대정점이라 할 수 있다. 『방구석 미술관1』을 통해서는 서양 근대미술을, 『방구석 미술관2』를 통해서는 한국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 『방구석 미술관3』은 미술사 중 가장 막막했던 서양 현대미술(추상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도무지 도슨트를 듣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던 그 기하학적인 작품들을 말이다. 덕분에 현대미술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선과 점으로만 점철된 그림이라도 어렵지 않게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진짜 내가 현대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삼킨 것이다!
이 책을 쓴 조원재 작가는 누구?
미술을 사랑해서 일명 ‘미남(미술관 앞 남자)’가 된 조원재 작가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미술에 본능적으로 끌려 독학으로 미술을 탐구했다고 한다. 미술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돈을 벌었고,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미술관을 순례했다. 2016년부터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소개한 그의 책 『방구석 미술관』 시리즈는 지금까지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8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스테디셀러를 넘어 ‘국민 미술교양서’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아직 마음에 드는 미술책을 못 만나신분
✔️얕고 넓은 미술사 지식 빠르게 채우고 싶은 분
✔️평소 인문교양 도서를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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