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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Sep 25. 2024

여러분의 노후 계획은 어떠한가요?국민연금개혁과 개인연금


여러분들은 은퇴 후 삶에 대해서 계획도 세우고 거기에 맞는 실천도 하고 계시나요? 저는 60~65세 이후의 삶을 더 기대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주 오래전부터 노후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런 준비를 시작을 한지도 이미 15년이 넘어가고 있고, 제 나이도 이제 40대를 넘어 5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이던 사회 초년생 때보다는 연수입이 많이 늘어 경제적인 상황은 더 좋아졌지만 결혼도 하고 자녀가 생기면서 이제는 지출이 많이 늘어 생각만큼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부터 노후 준비를 조금씩이라도 시작을 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최근에 "연금개혁"이라는 키워드로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기사가 정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복지부가 구체적인 연금 개혁안을 발표를 하였고, 야당에서 정부안을 사실상 전면 거부하는 것을 보면서 심정이 참 착잡합니다. 물론 국민연금이 개혁이 되면 사실상 99.9%의 확률로 지금보다 안 좋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개혁이 안 되면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좋겠지만 결국 개혁은 될 것이고, 제가 받을 연금은 결과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국가를 믿기보다는 자신의 삶은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그 누구도 우리를 위해서 뭔가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끔씩 저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은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찾아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나라들은 흔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몇몇 아시아 국가의 금융 상품 자료들을 보면 연금 상품과 요양 병원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보험 회사들이 있습니다.


미혼 가정도 많고, 자녀가 없는 가정도 많고, 결국에는 부부 중 한 명은 혼자서 삶을 마감해야 합니다. 따라서 연금을 은퇴 후 생활비 이외에 요양 병원비와 연결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 나이를 먹고 아프거나 또는 거동이 불편할 때에 요양 병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병원의 입장에서는 요양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병원비를 다 받지 못할 걱정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매달 꼬박꼬박 지급이 되는 연금이 있다면, 통장에 꼽히는 연금액으로 자신의 경제력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비를 연금이 들어오는 계좌와 연결을 한다면 병원 입장에서도 병원비를 다 받지 못해서 생기는 경영의 곤란함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상품 안내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동서양을 막론하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인지 장애 등에 대한 질병에 걸린 인구는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병원 입장에서도 가족도 없는 인지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가 입원을 원한다면 병원비를 다 받을 수 있을지를 걱정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연금"처럼 나이가 90세가 되었든, 100세 되었든 일정 수입을 보증하는 금융 상품이 있다면, 요양 병원 등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후 준비는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65세부터 약 1억이 넘는 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강의나 개인적으로 만나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이 얼마를 넣으면 그렇게 받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십니다. 그런데 저는 이 정도의 연금을 거의 15년 전부터 준비를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월 10만 원씩 납입을 시작한 연금보험 상품도 있고, 월 5만 원 정도의 연금펀드로 시작한 연금저축계좌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상품을 늘려가고, 연금저축이나 IRP에는 매달 납입하는 금액도 늘렸습니다.


납입이 끝난 상품도 있지만 앞으로 10년 이상 더 넣어야 하는 상품들도 수두룩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단 한 번에 준비되는 것이 아닙니다. 매년 월급이 늘어날 때마다 그중 아주 일부라도 연금보험에 가입을 해서 뭐라도 하나 추가를 해야 하고, 많이 불편하지만 적어도 10년은 납입을 해야 하고, 그 돈을 건드리지 않고 60~65세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준비를 한다면 적어도 지금 받는 월급 정도는 충분히 은퇴 후에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돈은 나의 생활비가 되기도 할 것이고, 병원비가 되기도 할 것이고, 내 스스로를 기억하지도 못하는 인지 장애를 갖고 있는 저를 위한 요양 병원비이자 장례 비용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연금이라고 하는 어려운 숙제를 너무 한 번에 풀려고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회 초년생이 받는 월급은 적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듯이, 연금을 위한 준비 자금도 사회 초년생에게는 그에 맞는 돈이 들어갈 것이고 매년 월급이 늘수록 조금씩 늘려가면 됩니다. 


돈 좀 번다고, 그냥 월화수목금 회사 나가면 나오는 꼬박꼬박 나오는 돈이라며 그냥 먹고, 마시고, 즐기는 곳에 쓰기만 하면 안 됩니다.


지금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만큼 나이가 들어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 또한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지금 당장 돈이 없어서 사고 싶어도 못 사고, 먹고 싶어도 못 먹고,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곳이 있어서 마음이 아프듯이, 나이가 들어 돈이 없어 먹지도, 즐기지도, 구입하지도 못해서 느끼는 아픔은 지금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


젊을 때 해야 될 것이 있듯이, 나이가 들어서 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지금 해야 할 것들은 지금 당장 소득이 있으니 그 돈으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소득 중 일부를 은퇴 후 소득으로 바꾸어 놓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서 해야 할 것들은 절대 할 수가 없습니다.


30세인 남성이 매달 20만 원씩 30년을 넣으면 65세부터 매달 68만 원씩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월급이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지금 느끼는 20만 원의 부담은 10년만 지나도 별것 아닌 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매년 오르는 월급의 일부라도 조금씩 노후를 위해서 준비한다면 은퇴 후 연봉 6,000만 원 정도를 받는 무직자는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연금 개혁을 보더라도 국민연금은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 것입니다. 특히 30~40대에게는 국민연금은 지금 60~80대가 받는 국민연금보다 훨씬 더 하찮은 의미가 될 것입니다. 


심지어 이번 연금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세법 등을 바꿔서라도 개인들이 개인연금을 더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고금리 시대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고금리 시대를 맞이해서 출시된 괜찮은 연금 보험과 같은 금융 상품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본인을 위해서, 배우자를 위해서 또는 자녀들을 위해서 올해가 가기 전에 또는 금리가 내려 상품이 없어지기 전에 괜찮은 금융 상품들을 아주 작게라도 꼭 마련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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