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끔 어떤 길로 갈지 모를 때...
여러 해 동안 생각이 많았다.
남들은 이것을 하는데 나도 해볼까라기도 했고, 해보고서는 아, 역시 나는 남이 될 수 없구나 좌절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는 내 인생에 방향성을 잡는데 시간을 들여서 찾고자 한다.
어디서 들었던 좋은 충고 중 세 가지가 기억에 많이 남았고, 공유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첫째,
명사 혹은 직업의 타이틀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맞추지 않기이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장래 희망이 뭐니 라 하면 그 누구도 '무엇 무엇을 하는 것 이요'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다들 소방관, 변호사라는 직업에 타이틀에 나를 넣어야 하는 줄 안다. 하지만 소방관이나 변호사나 둘 다 남을 돕는 것에 만족을 하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동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변호사가 되었는데 사실 소방관이 스스로에게 적합한 거일 수도 있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action에 포커스를 두고 flexible 하게 내 인생을 조율 중에 있다.
둘째,
나에게 맞는 거를 먼저 찾기 이전에, 나에게 아닌 거부터 쳐내자. 이것도 내가 잘할 것 같고 저것도 내가 잘할 것 같다면 생각이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마치 내 머리에 방해꾼이 항상 앉아있는 기분으로 혼돈의 카오스가 지속적으로 나를 찾아올 수가 있다. 그럴 때 아닌 것부터 쳐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카페를 하고 싶은데 바쁜 건 정말 싫다고 생각이 들면, 나를 바쁘게 하는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작은 카페, 그리고 체인이 아닌 카페를 차리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나에게 아닌 사람도 쳐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내가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다 쏟을 수 있겠는가. 어떤 사람과 시간을 보냈는데 내 기분이 자꾸 다운된다면, 과감히 연락을 끊자. 페북에서 친구를 끊자는 얘기가 아니라 만나지 않도록 거리를 두자는 것이다.
셋째,
일단 해보자. 잃어버린 길을 다시 되찾아가기 위해선 무조건 걸어보는 거다. 낭떠러지가 길 끝에 있더라도, 낭떠러지 근처까지 가보고 아 다시 후진해야겠구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낭떠러지 무렵쯤에 사과나무가 있고, 그 사과가 이 세상에 제일 맛있는 사과 일지 누가 어떻게 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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