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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e in 노르웨이 Mar 18. 2022

영화로 보는, 노르웨이 인테리어

칸영화제 수상작 노르웨이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지난주에 영화로 보는 노르웨이 패션편에이어 이번 주에도,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영화를 통해 노르웨이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인테리어


1) 어두운 공간

노르웨이의 인테리어는 한마디로 정의하다면 어. 둡. 다. 6개월 동안 해가 잘 안 드는 나라이다 보니, 공간이 항상 어둡지만, 그만큼 조명의 분위기만은 정말 따듯하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천장 센터등을 사용하기보다는, 공간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공간을 따라서 조명을 배치한다. 영화 곳곳에서 Coffee Table 조명, 작업을 할 때 쓰는 Task 조명, 플로어 조명등 여러 가지 빈티지 조명을 볼 수 있으니, 잘 살펴보길 바란다. 참고로, 북유럽 조명에 더 알고 싶으시면, 이전 글 중 북유럽 인테리어 팁 - 따듯한 조명 편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천정면에 바로 조명을 붙여 달기보다. 소파 테이블 위에 낮게 조명을 떨어트려 달았다. 공간 전체를 밝히기보다 부분적으로 밝히기에 오브제를 부드럽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난다. 



2) 빈티지 가구 

아주아주 하이클래스 집이 아닌 이상, 중산층의 집은 어느 집이나 비슷한 듯하다. 대부분 이케아 가구와 & 빈티지 가구를 믹스 매치해서 스탕일링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빈티지를 좋아하지 않고 새것으로만 스타일링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주변을 보면 20-30대에서는 미드 센추리 60-70년도 빈티지 제품을 선호하고, 60-70대는 그보다 더 오래된 1800년대 앤틱 제품을 많이 선호하는 듯하다.



홈오피스

거실에 놓은 홈오피스에서 여러 빈티지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다. 조명과 의자는 빈티지 아이템으로 보이고 책장은 IKEA에 BILLY책장으로 꾸몇다. BILLY책장은 북유럽에서 어느 가정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IKEA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템 1위 미트볼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게 BILLY라더니, 역시 영화에서도 등장하며 노르웨이 가정집을 잘 보여주었다. 

오래된 빈티지 의자, Luxo 책상 조명, ball floor lamp 모두 1960-70년대 제품으로 보인다.



거실

새하얀 공간보다는, 브라운 혹은 그레이 계통으로 집을 꾸미는 경우가 많다. 워낙 나무 소재로 된 가구가 많기 때문에 브라운 계열의 색이 공간에서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브라운 가죽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은 모로칸 스타일의 카펫나 쿠션이 있다. 빈티지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또 요새 북유럽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아트 작품이나, 포스터가 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여행에 제한이 생기자 아트 작품에 소비가 커졌다는 리포트를 본 적이 있다. 

르 코르부지에 그림으로 된 포스터 (중간), 노르웨이 디자이너 Fredrik Kayser의 807 소파 (오른쪽) 




침실

영화에서 침실 장면은 노르웨이의 실내공간 분위기를 잘 보여준 것 같다. 노르웨이의 겨울은 눈이 많기 때문에 집안으로 들어오는 빛은 차가운 색의 자연광이 들어온다. 집안 곳곳 티크로 된 빈티지 가구를 잘 배치하여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중화시켜 준 것 같다. 

 1960년대로 제품으로 추정되는 Luxo 조명(좌),  티크나무로 된 빈티지 침대 프레임(우)



영화는 정말 현실적인 노르웨이 가정집의 인테리어를 잘 보여준 듯하다. 특히나 빈티지 아이템과 이케아 가구의 조합은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인테리어의 조합이다. 영화를 보면 느끼겠지만, 럭셔리와 매우 깔끔한 것을 강조하기보단,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의 발란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하나하나 아이템을 강조하기보다 전체적으로 배치했을 때 따뜻함, 휘게의 느낌을 전달하냐가 중요한 포인트라 볼 수 있겠다. 



인테리어뿐만이 아니라, 영화에서 보이는 패션에 대해서 보시고 싶으면, 이전 글 노르웨이 패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영화 트레일러는 이곳에서. :)


#사랑할땐누구나최악이된다 #요아킴트리에 #북유럽디자인



*노르웨이 디자인에 대해 얘기하고자 인스타그램 열었습니다.


노르웨이 디자인 관련 계정 @hae. norwaydesign

개인 작업 계정 @hae. studio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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