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수상작 노르웨이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기생충이 영화제에서 수상했을 때 난리가 낫듯이, 오슬로 이곳에서도 한 영화로 전국이 시끌벅적 해졌다. 노르웨이 영화로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 노르웨이 역사상 처음으로 노르웨이 배우, 르나트 라인제브(Renate Reinsve)가 2021년 제74회 칸영화제 여우조연상 상을 탔기 때문이다. 이영화를 한 줄로 설명하자면 노르웨이 버전의 섹스 앤 더 시티 정도로 보면 좋을 듯하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는 노르웨이 20/30대 들의 일상을 그려내었다.
영화에선 노르웨이 인테리어부터, 패션,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볼 수가 있다. 영화는 현실적인 노르지안의 삶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북유럽 인테리어와, 실제 북유럽 공간은 어떻게 다른지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이다. 또한 흔히 북유럽이면 행복하고 인생의 발랜스가 잘 맞는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딱히 그렇지 많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한국에서 느끼는 고민을 노르지안 30대 여성, 줄리도 겪고 있다.
영화를 통해 리얼 노르지안 라이프 스타일 & 디자인에 대해 소개하는 곳은 이 블로그에서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 영화를 통해 노르지안 패션, 인테리어, 연애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자. 이 편에서는 패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추후 인테리어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도 올릴 예정이다.
노르웨이 패션 스타일은 도시나 시골이나 전반적으로 다 비슷하다.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 모노톤 계열의 옷을 선호한다. 북유럽 사람들은 유난히 다른 사람 눈에 띄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얀테의 법칙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오버핏을 선호한다. 1년에 6개월 정도가 겨울이기 때문에 여러 겹을 껴 입는 게 일반적이다. 또 다른 패션의 특징은 유니섹스 혹은 젠더 플루이드 하다는 것이다. 실제 내 주변 친구들 대부분은 남자 친구(남편)와 옷장을 공유하며 옷을 바꿔가며 입는다.
무엇보다, 노르웨이 패션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스웨터이다. 양털로 짜인 큼지막한 스웨터는 노르지안 패션에서 MUST 아이템이다. 주로 할머니나, 엄마가 짜서 대대손손 물려주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스타일의 스웨터를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게 되었다. 예전에는 김치를 집에서 해 먹었지만, 이제는 구매를 하는 것이 익숙한 우리의 모습과도 비슷해 보인다.
뜨개질은 노르지안에게 특별한 문화이다. 노르웨이 하면, 뜨개질, 스키, 연어, 뭉크, 입센, 석유로 설명할 수가 있을 만큼 뜨개질은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이다. 예전에 어디서 들은 바로는 스웨터의 무늬는 어부의 집을 찾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어업이 매우 발달하여, 많은 이가 어부로 일을 하였고, 바다에서 어부가 사고를 당해 발견되는 일이 다분했다. 그럴 때마다 그들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서, 스웨터에 집집마다 특별한 문양을 넣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통 문양 스웨터는 요새 스웨터 스타일과 달리 매우 화려하다.
오버사이즈 스웨터는 주로 딱 붙는 스키니진은 함께 연출해서 입는다. 북유럽에서 스키니진이 나온걸 보면, 아무래도 큰 스웨터가 있었기에 스키니진의 탄생이 있을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다음편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인편해대서 알아보고자 한다. 영화속에서 어떤 가구를 사용했는지, 질제 어떤제품을 선호하는지 하나하나 들여다 보자.
영화 트레일러는 이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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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디자인에 대해 얘기하고자 인스타그램 열었습니다.
노르웨이 디자인 관련 계정 @hae. norwaydesign
개인 작업 계정 @hae. studio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