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수상작 노르웨이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지난주에 영화로 보는 노르웨이 패션편에이어 이번 주에도,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the worst person in the world) 영화를 통해 노르웨이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어두운 공간
노르웨이의 인테리어는 한마디로 정의하다면 어. 둡. 다. 6개월 동안 해가 잘 안 드는 나라이다 보니, 공간이 항상 어둡지만, 그만큼 조명의 분위기만은 정말 따듯하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천장 센터등을 사용하기보다는, 공간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공간을 따라서 조명을 배치한다. 영화 곳곳에서 Coffee Table 조명, 작업을 할 때 쓰는 Task 조명, 플로어 조명등 여러 가지 빈티지 조명을 볼 수 있으니, 잘 살펴보길 바란다. 참고로, 북유럽 조명에 더 알고 싶으시면, 이전 글 중 북유럽 인테리어 팁 - 따듯한 조명 편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빈티지 가구
아주아주 하이클래스 집이 아닌 이상, 중산층의 집은 어느 집이나 비슷한 듯하다. 대부분 이케아 가구와 & 빈티지 가구를 믹스 매치해서 스탕일링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빈티지를 좋아하지 않고 새것으로만 스타일링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주변을 보면 20-30대에서는 미드 센추리 60-70년도 빈티지 제품을 선호하고, 60-70대는 그보다 더 오래된 1800년대 앤틱 제품을 많이 선호하는 듯하다.
홈오피스
거실에 놓은 홈오피스에서 여러 빈티지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다. 조명과 의자는 빈티지 아이템으로 보이고 책장은 IKEA에 BILLY책장으로 꾸몇다. BILLY책장은 북유럽에서 어느 가정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IKEA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템 1위 미트볼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게 BILLY라더니, 역시 영화에서도 등장하며 노르웨이 가정집을 잘 보여주었다.
거실
새하얀 공간보다는, 브라운 혹은 그레이 계통으로 집을 꾸미는 경우가 많다. 워낙 나무 소재로 된 가구가 많기 때문에 브라운 계열의 색이 공간에서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브라운 가죽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은 모로칸 스타일의 카펫나 쿠션이 있다. 빈티지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또 요새 북유럽 인테리어 트렌드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아트 작품이나, 포스터가 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여행에 제한이 생기자 아트 작품에 소비가 커졌다는 리포트를 본 적이 있다.
침실
영화에서 침실 장면은 노르웨이의 실내공간 분위기를 잘 보여준 것 같다. 노르웨이의 겨울은 눈이 많기 때문에 집안으로 들어오는 빛은 차가운 색의 자연광이 들어온다. 집안 곳곳 티크로 된 빈티지 가구를 잘 배치하여 전체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중화시켜 준 것 같다.
영화는 정말 현실적인 노르웨이 가정집의 인테리어를 잘 보여준 듯하다. 특히나 빈티지 아이템과 이케아 가구의 조합은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인테리어의 조합이다. 영화를 보면 느끼겠지만, 럭셔리와 매우 깔끔한 것을 강조하기보단,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의 발란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하나하나 아이템을 강조하기보다 전체적으로 배치했을 때 따뜻함, 휘게의 느낌을 전달하냐가 중요한 포인트라 볼 수 있겠다.
인테리어뿐만이 아니라, 영화에서 보이는 패션에 대해서 보시고 싶으면, 이전 글 노르웨이 패션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영화 트레일러는 이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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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디자인에 대해 얘기하고자 인스타그램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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