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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일리 Aug 23. 2024

한 달 월세 얼마나 비쌀까?

아이템과 입지의 연결성

창업 아이템을 고시원으로 정했다면, 이제는 입지와 어떻게 연결 할 수 있을지 좁혀보자.



한 달 월세 얼마나 비쌀까?
자치구별 월세 수요를 거래량과 거래금액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자.

 


데이터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연립/다세대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였다. 기간은 2023년 8월 24일 ~ 2024년 8월 23일의 12개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였다. 전월세 구분은 월세이지만, 실제 보증금(만원)을 감안한 월세금(만원)으로 반전세와 월세를 함께 포함한 범위로 이해하면 되겠다.  


최근 1년 간 연립/다세대 빌라의 월세 수요가 가장 높았던 곳은 송파구이다. 송파구의 월세 거래량은 1만 이상이다. 그 다음으로는 강서구, 강남구 광진구 순으로 월세 거래량이 높았다. 지난 인구 통계에서는 관악구에서 1인 세대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였지만, 최근 1년 간 실거주 수요는 송파구가 압도적으로 높다. 월세 수요의 경우 1인 거주 수요가 아님을 기억하자. 최근 유부남 등의 신혼부부 집소개 영상에서도 송파구가 자주 언급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었다.


강서구는 서울에서 1인세대수도 관악구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자치구이면서, 최근 1년 간 월세 거래량도 송파구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은 자치구이다. 이 두가지를 고려해보면, 강서구의 높은 월세 수요는 1인 세대와 상관 관계가 있음을 유추 할 수 있다.


경기도의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서울과 비교하여 더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거주하는 1인세대수가 더 많지만, 최근 1년 간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의 차이는 크게 떨어진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참고로 고시원도 전입 신고가 가능하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더 많지만, 이들의 실거주 수요가 매매-전월세, 월세 중 연립/다세대-아파트-기타 상업 시설인지 쪼개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거래량이 높았던 곳은 수원시, 안산시 등을 들 수 있다. 두번째로 1인세대수가 높았던 고양시의 경우 오히려 빌라 월세 수요는 조금 더 낮은 축에 속한다.



서울에서 월세(반전세) 수요가 가장 높은 곳은?

먼저, 서울의 사례를 가져오자.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강서구에서 거래량이 가장 높은 상위 5개의 행정동을 가져와 그래프를 비교해보았다.


월세금(만원)에 따라서 거래량을 함께 확인해 보았다. 송파구에서 월세는 대부분 50만원 안팎에서 거래가 되었고, 그 중에서 삼전동이 가장 월세가 저렴한 축에 속하며, 거래량도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의 경우 전반적으로 월세 수요가 평균과 1/4분위수, 두 개의 군집으로 집중된 모습을 확인하였다. 이는 송파구의 월세 수요가 두 개로 분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1인 가구와 신혼 부부의 월세 수요로 나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두번째는 강서구의 사례이다. 강서구는 행정동별로 월세 수요의 차이가 큰 특징이 있었다. 특히 화곡동의 경우 월세 거래량이 가장 압도적이었는데, 이는 송파구의 삼전동과 비교해보아도 높은 거래량이다. 강서구 화곡동 역시 월세 수요가 크게 두 개의 군집으로 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송파구 삼전동처럼 1인 가구와 신혼 부부의 월세 수요로 나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자.



경기도에서 월세(반전세) 수요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는 서울과 비교하여 전체 거래량도 낮지만, 월세 수요가 평균을 중심으로 대칭인 종모양을 그린다. 이는 월세 수요가 크게 하나임을 유추할 수 있고, 1/4 분위수도 30 이상으로 저렴한 월세 거래량이 서울보다 낮다. 권선구 세류동이 거래량이 가장 높으면서, 월세 금액도 가장 높게 형성되었는지 살펴보자.


오히려 수원시보다 안산시가 월세 거래량은 조금 낮지만, 상록구의 경우 저렴한 월세 수요가 꽤 많았다. 중앙값도 40만원 대로 수원시와 비교하면 월세도 더 저렴한 수준이다. 수원시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저렴한 월세 수요가 더 많은 안산시를 대상으로 하는게 더 바람직하다.


서울 수도권의 월세 수요를 거래량과 거래금액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았다. 사실 데이터를 그리는 일보다, 이 데이터를 통해 세운 가정을 확인하고, 펼치는 일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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