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할 시간이 없어 빨리 타!
10일 뒤. 2월 25일 미국에서 갤럭시언팩2026이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날 '엑시노스2600'이라는 새로운 칩을 공개한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 하면 기존에 삼성은 퀄컴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스냅드래곤'이라는 칩을 사서 갤럭시의 주력모델에 사용했는데 그로 인해 퀄컴에 지급하는 비용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일명 '퀄컴세'라고 부른다. (그로 인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부 영업이익률은 매출 대비 처참하다... 8%)
이것을 애플의 'A'시리즈처럼 갤럭시 전용 칩을 개발해 이것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엑시노스는 엄밀히 말해 반도체 사업부에서 범용으로 개발한 엑시노스라는 칩을 그룹 내 스마트폰사업부가 도입해서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그것을 이제는 스마트폰사업부 내에서 직접 개발한다는 프로젝트이다. (일명 드림칩 프로젝트) 거기에 최신의 2나노 공정을 사용한다. 그 드림칩 프로젝트의 결과가 이미 나왔다. 10일 뒤 언팩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설명할 시간이 없다. 빨리 타라.
이전 모델인 갤럭시S25에서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AI' 라는 것을 내놓으면서 획기적인 발판을 뗐다.
온디바이스AI라는 건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고 디바이스 안에서 AI가 그 구동되는 것을 뜻한다. 인터넷이 안되어도 폰이 돌아가면 된다. 그리고 탑재된 AI는 무려 제미나이이다. 온디바이스AI의 장점은 기기 안에서 직접 동작하므로 빠르고, 개인친화적이고, 무엇보다 보안이 확보된다.
이제 갤럭시 안에서 직접 제미나이를 구동하면 그 데이터는 구글에게는 가지 않는다.(다만 삼성에게는 간다.)
구글은 왜 데이터를 포기하면서까지 제미나이를 갤럭시에 밀어줬을까?
삼성이 망하면 구글도 망하기 때문이다.
이제 대중적 디바이스의 중심은 완전히 스마트폰으로 넘어갔다. 삼성이 구글 거를 써주지 않으면 안드로이드진영은 갈곳을 잃는다. 샤오미나 오포를 쓰느니 당연히 아이폰을 쓴다. 한편,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받쳐주지 않으면 삼성 역시 당장 갈곳을 잃는다. 그렇기에 둘은 공생관계이다.
소프트웨어가 더 돈이 되고 중요하다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현재 지구 시총 1위는 엔비디아이다. 하드웨어인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이다.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삼성은 독보적인 하드웨어 회사이다.
삼성은 삼성월렛을 론칭하면서 KNOX를 만들었다. 뭔지는 몰라도 갑자기 깔려있는 걸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건 뭐냐 하면 보안 플랫폼이다.
이제 삼성월렛을 통해 신분증부터 증명서, 삼성페이, 블록체인 디지털지갑까지 갤럭시 디바이스 안에서 모든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저장된다. 그리고 그 정보는 KNOX를 통해 하드웨어상에서 물리적으로 격리되어 철저한 보안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삼성이.) 물론 삼성 측에서는 이건 하드웨어에 대한 보안시스템이기 때문에 심지어 삼성에서도 아무런 정보를 가져가지 못한다(고 한다. 삼성이.)
정리해보면
현재 삼성은 반도체사업부와 스마트폰사업부(정확히는 DX사업부 : 전자제품을 포함한다) 매출은 비슷비슷해도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반도체사업부에서 내는 형국이었다. 왜냐하면 "퀄컴세" 때문이다.
이 문제로 DX사업부 내에서 "드림칩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제 엑시노스2600이라는 애플이 A칩과 같은 갤럭시 전용 칩을 개발했다.
갤럭시의 운영체계는 안드로이드이고, 온디바이스AI로서 제미나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칩의 설계부터 모든 개발과정에 구글이 함께했다. 즉, 삼성과 구글이 협업하여 하드웨어와 운영체계에 꼭 맞춘 "맞춤형" 칩이 세상에 나오는 것이다.
물론 최고급 사양인 갤럭시 울트라26에는 아직 스냅드래곤이 장착된다고 하는데, 이는 시장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엑시노스2600을 탑재한 주력모델인 26시리즈가 성능적으로 소비자의 우려를 불식시켜주면 삼성은 퀄컴으로부터 벗어날 것이다. 혹은 퀄컴으로부터 엄청난 교섭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거기에다가 삼성월렛과 녹스 플랫폼, 온디바이스AI의 결합으로 삼성은 앞으로 전세계 갤럭시 사용자의 가장 민감한 정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가장 많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현재 아이폰은 온디바이스AI인 '시리'가 변변치않은 성능이다. 애플이 AI를 가지지 못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폐쇄적인 정책 때문이다. 그리고 앞선 글(이전 글에 AI는 버블이라는 내용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에서 설명했듯 애플은 독자적인 AI모델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제 온디바이스AI가 되느냐 안되느냐는 과거에 피쳐폰과 스마트폰 정도의 사용자경험에 차이를 주게 될 것이다. 물론 애플도 강력한 팬덤만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강력한 한방이 있을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도 기회가 되면 알아보고자 한다.
어쨌든 삼성은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 구글 AI와 운영체계, 갤럭시 하드웨어만을 목적으로 개발된 2나노공정의 최신형 칩이 공개되는 시점에 구글과 삼성은 이제 미래의 헤게모니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의 반열에 올라서는 것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삼성이 하드웨어이자, 소프트웨어, 보안, 금융, 정보, AI 모든 것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제 삼성은 반도체 원툴의 회사에서 벗어나 도약하려는 길목에 서있다.
그래서 너는 가지고 있어?
나는 없다. 팔았다. 왜냐하면 시장은 그것들을 상당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히려 언팩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는 다 필요없고 무엇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물려있다.(왜 비트코인을 선택했는지는 이전 글 "비트코인과 미래금융"을 참고하기 바란다.) 당연히 이런 글을 보고 투자결정을 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신중히 판단해서 "알아서" 타든 말든 하길 바란다.
#갤럭시#삼성전자#삼성#주식#코스피#구글#투자#주식투자#비트코인 짱...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