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언어..

온몸으로 말하는 들의 언어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by 정은영

누가 네게 감정도 없는 돌이라 했는가..

수억 년을 살아온 네 이야기를 이렇게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데..


땅이 갈라지고 바다가 넘쳐 오르던

이 세상 처음이던 그날에 일들을 목격하고

굽이굽이 수많은 역사의 소용돌이와 함성을

지켜본 자만에 침묵은

모래알의 셀 수 없는 말보다 더 심장을

울리는 법이지


고단하고 거칠었던 너에 삶이

그만큼에 이야기를 문신처럼 몸에 새겨

기약도 없는 긴 세월을 버티어오며

고난을 유익으로 인내하는

수천만 번의 풍화작용을 통해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으로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언어로

세상에 감동을 전해주며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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