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아야 개선할 수 있다! : なぜ働いていると本が読めなくなるのか
작가 X : 三宅香帆『なぜ働いていると本が読めなくなるのか』
"일과 취미의 병행이 어렵다"는 고민은 많은 직장인에게 익숙한 문제입니다. 이 책에서는 독서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이유로 다음 네 가지를 제시합니다
피로감: 하루 8시간 노동만으로도 충분히 피로해져, 퇴근 후 활자를 읽을 힘이 부족해짐.
독서에 대한 과도한 기대: 특히 기술서나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 순수한 즐거움보다는 성과를 추구하게 됨.
쉽고 간단한 오락의 존재: 유튜브, TV 등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오락이 많아 독서의 우선순위가 낮아짐.
독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현대 사회에서 정보 수집 외의 독서가 '노이즈'로 여겨지며 노동과 양립하기 어려워짐
이유에서 4번째 이유가 독특한데요. 이 부분 조금 더 집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정보와 지식은 다음과 같이 설명됩니다
지식과 정보의 차이
정보 = 알고 싶은 것
지식 = 노이즈 + 알고 싶은 것
※ 노이즈: 타자(他者)나 역사, 사회의 문맥
현대 사회는 정보만을 원하는 시대인데 독서를 하는 행위는 타인 혹은 역사, 사회의 문맥, 즉 노이즈와 같이 읽어지게 되니 시간도 걸리고 정보만 취득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일본의 노동과 독서의 변화 부분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노동과 독서의 관계는 시대에 따라 크게 변했습니다. 메이지 시대에서 전후까지는 "교양"이 성공의 열쇠로 여겨졌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사회적 출세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았죠.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실용적이고 즉각적인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폭넓은 지식을 쌓는 독서는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이런 변화는 현대 사회에서 독서 시간이 부족한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위 표를 봐주세요. 일본 기준임을 참고해도 한국도 비슷하게 독서의 위치, 자기 계발의 수단이 변화해 오지 않았다 봅니다. 자기 계발 수단을 보세요. 19세기 수양으로 입신양명의 시대부터 21세기 현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로 성공하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하다 로 표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독서는 정보는 있지만 책 저자, 그리고 여타 문맥 등, 즉 노이즈를 걷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점점 사람들이 독서하기 어려워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왼쪽 일본 연호 등이 표시되는데요. TMI이지만 정리해 둡니다.
明治〜大正 (메이지~다이쇼) 메이지 시대: 1868년 ~ 1912년 다이쇼 시대: 1912년 ~ 1926년
戦前〜戦後 (전전~전후) 전전(전쟁 이전): 대략 1920년대 후반 ~ 1945년(태평양 전쟁 종료 시점) 전후(전쟁 이후): 1945년 이후부터 1950년대 중반
オイルショック〜バブル期 (오일쇼크~버블기) 오일쇼크: 1973년 ~ 1970년대 후반 버블기: 1980년대 중반 ~ 1991년
バブル崩壊後〜現代 (버블 붕괴 후~현대) 버블 붕괴 이후: 1991년 이후 현대: 2020년대 현재까지
그럼, 일을 하면서도 독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짚고 가겠습니다. 통근 시간을 독서 시간으로 활용하면 이동 시간을 작은 도서관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책 리더기나 문고본을 활용하면 혼잡한 열차 안에서도 편리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정거장에 한 장 읽기"라는 목표를 세우면 짧은 시간에도 독서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디오북을 활용하면 손이 자유롭지 않아도 독서를 즐길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독서 습관을 만드는 것은 식물을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씨앗처럼 매일 10분만 책을 읽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아침 커피 시간이나 잠들기 전 같은 일상의 루틴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읽은 페이지 수나 감상을 기록하는 독서 일기를 쓰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모여 독서가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며들게 만듭니다.
저자는 "온전한 몰입의 노동"에서 "반쪽 몰입의 노동"으로 전환하여, 취미와 개인적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부분이 제가 지향하는 사회로 저자와 연결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전 국민이 주 1권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월 1권도 상관없지만 주 1권이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은 딱 좋은 스피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지도자 위치에 있는 분은 독서를 사랑하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보만 취득하는 것이 아닌 노이즈라고 여기는 독서를 통해 타인과 사회, 역사의 문맥을 읽고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는 분이면 대한민국의 리더로 어울릴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TMI지만 저의 독서 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3개의 독서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 핸드폰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작은 화면으로 눈이 피로할 때는 AI TTS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습니다.
아마존 Kindle: 일본 책 읽을 때 사용하고 핸드폰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아마존 Audible: 일본 책을 오디오북으로 들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신작이 많이 있어요.
관심 있는 책이 있으면 검색해서 바로 찾아보고 읽어보는 성격입니다. 꼭 완독을 목표로 하지는 않으나 읽은 책에서 벤치마크 포인트를 찾아 나의 습관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렇게 블로그 기사로 아웃풋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