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화전도사 Jul 18. 2019

햄버거로 풀어본 선물 심리학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까?

햄점남으로서 슬슬 햄버거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첫 번째 글은 햄버거 & 카카오톡 선물하기(모바일 교환권)를 관찰한 내용이에요~

카카오톡은 누구나 잘 아는

SNS(Social Network Services) 중 하나이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서

선물을 주고받아보셨을 겁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중에서

매출순/추천순 상위 4곳으로 추정되는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을

비교/분석하여

선물 심리학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선물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물 : 남에게 어떤 물건 따위를 선사함.

또는 그 물건.

선사 : 존경, 친근, 애정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남에게 선물을 주다.

즉, 선물은 존경, 친근, 애정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남에게 주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으로 모바일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메뉴예요.

(PC버전에서는 찾을 수가 없어요~

혹시 찾으신 분 있나요??)


간편하게 기프티콘/상품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인데

보여주는 순서(listing, rating)가 추천 순일 경우

추천 기준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에서

발생한 매출순/선물 감동수 순으로

추측이 됩니다.(가나다순도 있음.)

[2019년 6월 4일에 추출한 자료예요. 지금은 선물 감동수를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신기하게도 순위가 현재 매장 수 순위와 같네요.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죠?

매장 수가 많아서

모바일 교환권을 교환하기 좋을수록

사용 가능성도 높을 것이고,

선물로 활용할 가능성도 높을 거예요

카카오톡 선물하기 - 모바일교환권(버거/피자)
모바일교환권(버거/피자) 추천순 리스트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 한 번씩은 이용해 보셨죠?


**감동 카드 보내기**

선물을 받은 사람은 선물을 주신 분께 감동 카드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의무는 아니고 선택사항입니다.

선택사항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감동카드 보내기

**감동 카드를 보내는 이유**

일단, 모든 사람이 보내지 않습니다.

1. 흔한 선물이거나, 받은 사람 마음에 들지 않거나(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추측됨),

많이 친한 사람일 경우에는

안 보낼 가능성이 큽니다.

2. 보내는 경우에는

일단, 선물에 만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선물 감동수는

만족도를 알려주는 지수(index)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선물 감동수/감동 카드에 주목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물 받은 사람이

모두 다(100%) 감동 카드를 보내는 것이 아니기에, 보내는 행위는 중요합니다.

선물 줬는데, 받은 사람이 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감동 카드를 보낸다면

선물을 준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선물의 효과가 있었다고 느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당연히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당연히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쌓여있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만족도 설문조사를 하는 것보다

신뢰도가 훨씬 높을 수 있도 있습니다.

선물을 직접 받은 사람의 생각, 만족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관찰,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햄버거/QSR 상위 4개 브랜드를 선택함.

롯데리아/맘스터치/맥도날드/버거킹

2. 브랜드별 상위 8개 메뉴를 선택함.

3. 메뉴별 선물 감동수 추출함.

4. 평가 기준 설정(판매량, 선물 감동수, 가격)


그리고 선물 감동수와 판매량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물 감동수 ≦ 판매량

가 아닌

선물 감동수 ≺ 판매량

감동 카드를 다 안 보내니까요~~ㅎㅎ

분석 결과를 한번 보겠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QSR햄버거 브랜드 1~4위 매출 상품

신기하게도 롯데리아, 맥도날드의 1위 매출 상품은 10,000원 상품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메뉴가 아닌 금액권을 준다면,

선물을 받은 사람이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맘스터치, 버거킹은

각각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싸이 버거 세트와 콰트로 치즈 와퍼세트가

각각 1위 매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모바일 교환권 내에서 발생한 매출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에요.)


같은 1위 상품(선물)인데도,

선물 감동수가 확연히 다르죠?

특히 싸이 버거 세트의 선물 감동수는

월등히 높습니다.

그리고 버거킹 콰트로 치즈 와퍼세트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매출, 판매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선물 감동수는 높습니다.

즉, 선물을 받은 사람이 감동 카드를 보내는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4개 브랜드의 1~8위 상품(선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물의 가격과, 선물 감동수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출 순위, 판매량은 주는 사람의 마음을

반영해줍니다.

선물이니 좋은 걸 주고 싶은 하는 맘일 테고,

그 좋다는 기준은 주는 사람의 성향과

경험에서 나오는

주관적인 기준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선물 감동수는

받는 사람의 만족도를 반영해줍니다.

선물을 받고 기분이 좋고, 만족한다면,

감동 카드를 보낼 가능성이 크겠죠?

그리고 선물의 보내는 사람의 입장에서

선물을 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적은데도,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다면,

그만큼 좋은 선물이 있을까요?


맘스터치의 1번(싸이 버거 세트)과

7,6,8번(딥 치즈버거 세트, 인크레더블 버거 세트,

화이트 갈릭버거 세트)

그리고

버거킹의 1번(콰트로 치즈 와퍼 세트),

2번(와퍼 세트)을

선물하는 것이 감동 카드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거 같네요.


다시 정리하면,

버거/피자 카테고리에서,

햄버거에 한정해서 보면,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기준으로 판단하자면)

현재 맘스터치의 싸이 버거 세트가

가장 선물의 목적에 부합하는

상품이 아닐까 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모바일 상품권의

버거/피자 카테고리에서 한정해서 보면)

매장 수도 많기에 선물 받은 사람이 사용하기 좋고,

주는 사람 입장에서 가격도 적당한 편 이지오~


그리고

버거킹의 경우

콰치와(콰트로 치즈 와퍼)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에

입점된 버거킹의 상품중에서

매출 1위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롯데리아, 맥도날드 1위보다는

매출, 판매량이 적을 거예요.

그런데도 선물 감동수는 높습니다.

그렇다면,

 롯데리아 10,000원 상품권,

맥도날드 10,000원 상품권보다

버거킹 콰트로 치즈 와퍼세트(8,500원)를

선물하는 것이

선물 감동 카드를 받을 가능성,

받는 사람이 만족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결국, 선물의 목적/의도는

존경, 친근, 애정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이고,

받는 사람이 의도대로

존경/친근/애정의 의미로 받아들여서

감동 카드를 보내준다면,

선물의 목적/의도는 달성한 것 아닐까요?


10,000원 정도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

맘스터치 - 싸이 버거 세트 2개(11,200원)

롯데리아 - 모바일 금액권(10,000원)

맥도날드 - 디지털 상품권(10,000원)

버거킹 - 콰트로 치즈 와퍼세트(8,500원)

중에서

맘스터치 싸이 버거,

버거킹 콰트로 치즈 와퍼세트

를 선물로 주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요?


적은 비용으로, 받는 사람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그 상품을 택하는 것이

선물로서의 목적을 달성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자료를 분석하면서

재밌는 사실은 4개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버거킹에만

"금액 상품권(1만원권, 2만원권 등)이

입점되어 있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버거킹 매장들은

"Home of the Whopper"와

"Taste is King"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습니다.

와퍼의 집에서 와퍼를 먹을 수 있도록

와퍼들만 등록한 걸까요?

(불고기버거 세트가 하나 있긴 하지만,

금액 상품권은 없습니다.

즉, 와퍼의 집에는 정해진 메뉴/와퍼를

먹으러 오도록 기획한 걸까요?

궁금하네요.)


그 슬로건과 부합하는 상황이라,

이 역시도 흥미로왔습니다.


주관적인 판단,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배제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저만의 논리가 많이 섞여 있음을 고백, 인정합니다.

햄버거를 선호하는 사람이 관찰한

새로운 시선으로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재밌는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 햄점남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