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해 초원과 티베트사원 송찬림사
샹거리라. 이름부터 매력적이다. 뭔가 샤랄라한 느낌이 난다고 해야할까. 왜 이렇게 인상깊을까. 생각해봤더니 유투브에서 봤던가 이세돌9단과 구리9단의 바둑10번기가 열린 장소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바둑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무튼 실제로는 그다지 발달되고 유명한 도시는 아니다. 시내 대중교통도 썩 좋지 않고 관광지도 손으로 꼽을 정도다. 딱 3개정도..? 하지만 천혜의 자연경관 때문인지 운남성을 여행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꼭 방문하는 도시중 하나다. 그렇게 운남여행 8박 9일 중 꽉찬 하루의 시간을 투자해 찍고온 샹그리라의 나파해, 송찬림사. 다른건 몰라도 인생사진 하나는 확실히 건져올만한 여행지다.
처음에 갈까 말까를 몹시 망설이다 오게된 나파해. 입구에서는 말을 타는 요금을 받는데 시간에 따라 코스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하지만 뭐 말도 안되는 가격에 등쳐먹으려 했기에 자칫하면 못보고 돌아갈뻔했다. 그래도 왔으니까. 관광객이니까. 그렇게 몇십분간의 말싸움끝에 100위안에 들어가기로한 나파해의 초원. 자연의 아름다움만 놓고 평가해 본다면 최근 여행한 동남아 6개국과 이곳 중국에서 본 모든 명소중에 단언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운남에서 가장 큰 티베트 사원 송찬림사. 1670년 라마 5세에 의해 축조되어 현재 700명의 승려가 살고있다고한다. 높은 산위에 지어진 사원의 건물은 전부 금빛으로 둘러져 있다. 산밑에서 이곳을 본다면 구름사이로 비춰진 햇빛이 금색 지붕에 빛을 바라는 모습이 마치 신성한 기운을 만들어내는 장소같다. 그리고 이곳을 걷다보면 중학생, 고등학생같이 보이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수많은 승려들을 마주칠 수 있는데 비록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수양을 통해 믿음을 굳건히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경애로워지는 느낌이다.
송찬림사 입장료 70원(학생증할인시,한화 1.4만원)
나파해 말타기 1시간 100원(흥정한 가격,한화 2만원)
샹그리라는 특히나 비가오는 날이 많다니 날씨운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