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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현우 Jun 30. 2016

중국 사천성(四川省) 여행기 #2

중국 4대 대도시 충칭(重庆)편

중국의 4대도시이자 사천성의 충칭. 이 곳 여자들은 피부미인이라는 말이있다. 장강 상류가 흐르고 있고 잦은 비와 흐린날씨 때문에 공기가 습해 피부가 촉촉해져서 그렇단다. 지나다니며 유심히 관찰해봤는데(여자에 관심이 많은게 아닐거야.) 이 말을 듣고봐서 그런지 피부 좋은 사람이 많은듯하다.


본론으로 들어가 전날 청두에서 하루를 머물었고 한국 KTX같은 빠른기차로 충칭역으로 향했다.

충칭북역 마침 보슬비가 촉촉하게 내린다.




1cm당 500m. 충칭의 주요 볼거리도 청두와 마찬가지로 临江门 역을 중심으로 한 곳에 집중되어있다. 


1.대한민국 임시정부(大韩民国临时政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의 의무감이라고 해야할까? 당연스럽게 제일 첫번째 코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였다. 들어서자마자 엄숙한 분위기에 살짝 눌린다. 공기마저 달라지는 느낌이다. 1호관을 들어서자 김구 선생의 동상이 맞이한다. 한국어로 쓰여져있는 곳을 얼마만에 보는가 신기함도 잠시 저 분들이 한반도를 뺐기고 어떻게 투쟁하고 지켜냈는지가 머리속에 그려진다. 역사는 우리가 지금 우리의 소속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유일한 것이다. 가슴에 새기고 잊지말자.  2호, 3호, 4호로 가며 회의실 같은 세부 업무 공간들이 나온다. 아, 물론 기념품 상점도 있다. 



2.홍야동(洪崖洞)

어떤 곳을 먼저 이야기 할까하다 시간순서와 다른 홍야동을 먼저 얘기해야겠다. 가장 야경이 아름다웠고 충칭이 이런곳이다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했으니까. 가까이서 보면 LED를 약간 덕지덕지 (쳐)발려있다는 사실 빼고는 붉은색 등이 뿜어내는 불빛은 참 중국스럽다. 

붉은 불빛아래 사진 한 컷.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한 컷. 이번 여행은 내 사진을 최대한 많이 찍도록 노력했다.


저 멀리 빛나는 다리와 장강위에 둥둥 떠다니는 호롱불같은 배 한척. 오전에 온 비로 구름 끼고 흐린날씨가 야경에 비춰져 오묘하고 몽환적인 색깔을 띄고있다. 건물안의 가게들은 찻집 혹은 바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잔잔한 음악에 하늘과 장강 다리와 홍등을 감상할 수 있게 분위기 있는 경치를 제공한다. 가난한 학생이니 가격은 보기만해도 비싸보이므로 패스하기로한다. 


3.해방비(解放碑), 하오츠지에(好吃街)

꼭 봐야하는 야경이 하나 더 있다. 중일전쟁의 승리를 장식하기 위한 해방비. 홍야동에서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위치한다. 애플스토어도 되게 멋있게 빛나지만 카메라의 빛번짐이 심해 온전히 담지 못했다. 이외에 높은 빌딩과 전광판들은 중국 동쪽이라 대도시면 얼마나 대도시겠어 라는 생각을 확실하게 깨준다. 하늘만 올려봐도 저녁 12시라는 시간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 구름이 움직이는 것 까지 보일정도로 밝게 빛난다.

해방비에서 2분만 걸으면 바로 하오츠지에가 보인다. 직역하면 맛있는거리(?) 정도?? 이 곳에선 충칭의 특색 음식과 간식거리들을 빼놓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여행에 미식을 빼놓을 수 없다면 혹은 인생 다 먹고살라고 하는짓이지~ 라고 생각한다면 꼭 가봐야 할 거리다.


4.인민대강당(人民大礼堂)

임시정부를 보고 바로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에 도착학한 인민대강당. 비가와서 조금 아쉽지만 강당의 엄청난 스케일에 놀란다. 멀리서 보면 거의 축구장 급정도의 웅장함이다. 이때까지만해도 내부가 정말 기대됬다.

입장료는 따로 받는데 학생증 할인이 되는데 가짜 아니냐며 의심하는 직원때문에 원가에 들어갔다. (사실 얼마 비싸지도 않음) 들어가자마자 바로 실망. 절대 들어오지 말지어다. 왠지 싸다했다. 그냥 대강당 하나있고 끝이다. 왜 입장료를 받는지도 이해가 되지않는다. 그래도 외관은 괜찮으니까 여행 중 시간이 남는다면 그냥 딱 한번 들려볼 정도?? 돈아까워서라도 의자에 앉아 1시간정도 쉬다가기로했다.


이 외에 충칭에는 장강 케이블카와 조천문광장 등이 있으나 오후에 도착하자마자 밥먹을 곳을 찾기 바빴으므로 가볍게 패스했다. 하지만 아침 일찍 도착했다면 천천히 둘러봐도 하루면 왠만한 관광지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든다. 


이상입니다.


+추가

인민대강당 10위안(한화2천원),학생증할인 50%

케이블카 10위안

나머지는 모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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