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로 살아온 삶이 감사할 때
사람들은 저마다의 경험, 몸담고 있는 직업에 따라 일상에서 포착되는 것들이 다르다. 포착된다는 것은 때론 일반이 들에 비해 더 다른 지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더 아름다운 지점을 발견하는 일이다
나 역시 건축을 오래 했고 내가 짝사랑했던 작업이었기에 ( 아직도 나는 건축을 짝사랑 중이란 것은 건축이 나를 사랑하는가 에 대한 답은 못 들은 것 같기 때문이다)
건축가로 사는 일은 나의 어렸을 적 기대와 달리 참 녹녹지 않은 일이었다. 그럼에도 세상을 돌아다니 때, 일상에서 내 눈에 포착되는 감동의 순간을 만날 때마다 만약 내가 건축을 안 했더라면 나는 이 작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지 못해으리라 싶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그것이 건축가로 살아온 시간에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다. 오랜 시간 좋은 건축이 무엇일까? 좋은 공간은 어떠한 것일까? 건축이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참 많은 시간 고민해 왔던 시간 덕분에 발견하는 세상에 숨어있는 의미와 노력을 발견힐 수 있단 생각이다.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미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만나는 일상의 순간순간들 담은 이야기가 ‘일상의 건축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