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하는 건 알지만 '안녕'이라는 말은 정말 하기 싫어
돌아서자마자 틈이 벌어지는 느낌이걸랑
나는 너에게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말은 온갖 준비가 끝나야 할 수 있는 느낌이걸랑
다시 보는 날까지 내 마음 든든하게 '안녕' 대신 뭐라
말할까? '사랑해' 대신 흥얼거리듯 '라라라라라'
라고 말하는 건 어떨까? 나는 너에게 할 말을 고르다가
시인이 될까 싶걸랑.
마음이 조각조각 부풀어 올라, 풍선이 백 개쯤 두둥실
하늘로 올라가. 거기서 골라볼래? 가장 예쁜 말
바라볼수록 바다만큼 깊어지는 마음. 거기서
어떤 걸 건져 올려야 할지 모를 땐
사랑을 소금처럼 뿌려놓을게. 가나다라마바사!
아무거나 말해도 사랑으로 들어줘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좋은 말.
너라는 암호를 풀 땐 가나다라마바사.
양준일의 독특한 가사
'가나다라마바사’의 마음은 이럴까요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학교에서 짝꿍에게 장난으로
"사실 양준일이 내 친오빠야"라고 장난을 쳤다가
순식간에 전교에 소문이 나서 여학생들이
우리 반으로 몰려왔던
왕따 당할 뻔한 슬픈 기억이... ㅜㅜ 있습니다.
그때 양준일이 진짜 우리 오빠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죠.
외계별에서 온 듯한 스타가 친오빠처럼
선하게 돌아왔네요
인생 참 재밌지 않나요?
가나다라마바사 양준일 작사
가나다라마바사 너와 나의 암호 말
너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말이 있걸랑
사랑을 한단 말을 하고 있지만
그대와 나만 알아듣는 말
아무도 몰라 가나다라마바사
사랑한단 뜻이야
아침에 전화를 하면 듣고 싶은 암호 말
가나다라마바사 보고 싶단 뜻이야
오후 다섯 시면 그대를 만나는 시간
카페에서 만날까, 고수부지 걸을까
보자마자 하고 싶은 말 너와 나의 암호 말
저녁에 자기 전에 들려오는 말
오늘 너무 재밌었어 내일 또 만나자
가나다라마바사 자기 전에 하는 말
그녀와 나누는 암호 좋은 꿈 꾸란 뜻이야
가나다라마바사 사랑한단 뜻이야
아무도 모르는 얘기 우리들의 이야기
가나다라마바사 너와 나의 암호 말
아무도 모르는 사랑 가나다라마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