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이돌에게 직장을 만들어주자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JTBC는 '글로벌 아이돌 팀전 서바이벌'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우리들의 피크타임을 보여줘 라는 슬로건으로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력직 아이돌이 다시 뭉쳐 벌이는 오디션이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전에 JTBC에서 선보였던 '무명가수전' 아이돌 버전이다.
팀명 대신 1시부터 24시까지 명칭을 달고 나온 아이돌 팀들은
자신과 팀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매회 서바이벌에 임한다.
경력직 아이돌이지만 팀이 해체되거나 아무런 활동이 없는 팀들
이들은 다시 한번 무대에 서기 위해 피크타임에 출전한다.
다양한 사연으로 참여한 24개 팀은 완전체, 또는 불완전하거나, 아니면 홀로 참여하여
무대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다.
알 거 같은 얼굴들, 하지만 분명한 거 이름을 알지 못했던 아이돌들
춤과 노래는 경력직 아이돌이라 흠잡을 데가 없다.
이들은 서바이벌을 이어가면서 다시 대중성과 스타성을 무장해 간다.
그리고 파이널까지 간다면 이들의 인지도는 높아지리라.
마지막 회에 파이널에 진출한 팀들이 화보촬영하는 모습이 소개된다. 아이돌에게 화보촬영은 흔한 일인 줄 알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는 말속에 JTBC가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고 감동받는다.
지난번 세미 파이널에 떨어진 아이돌 팀들의 소감에는
파이널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르고 그리고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떠나버린 팬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인사말에 대중문화 시장의 편중화에 문제점을 느끼게 된다.
거대 메이저 엔터사에 독과점처럼 되어버린 K-팝 문화에 꽃도 피지 못하고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사라져 버린다. 당연히 거대 자본으로 만들어진 훌륭한 곡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음악의 편식을 버리고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는 모든 아이돌의 음악을 사랑하리라...
청춘의 아니라 10대 시절을 바쳐 아이돌의 되고자 했던 이들을 응원하며 그리고 JTBC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한다. 우리 청춘, 청년 아이돌이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이들의 공부처럼 해 온 노래와 춤을 일처럼 할 수 있게 직장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팀명 1시에서 24시가 아닌
베너, 마스크, BAE173, 몬트, 다크,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