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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CKI WORKS Oct 13. 2024

KBS 노벨문학상 수상 특별기획 한강

'한강' TV로 만나다.  [사진출처 한강 공식사이트]

10월 10일

한글 다음날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하였다.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보였다”라고 수상 이유도 함께 발표되었다.


그리고 수상과 동시에 메이저 서점가인 교보문고와 yes24에서는 53만 부가 넘은 판매와 주말 동안 책을 찍어내는 기사도 함께 출판계가 술렁이고 있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지금 서점에서 흥행돌풍 중이라 한다.


책을 잘 못 읽고 구매 경쟁에 뛰어들기도 쉽지 않아...

대한민국의 K문학까지 전 세계의 영향을 미치며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쾌거에 감동과 관심만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마침 일요일(10월 13일) 저 7시에 노벨문학상 수상 특별기획 한강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창작자, 소비자가 아닌 기획자로 문화를 보는 나는 사실 한강이라는 작가의 히스토리, 주변 환경 등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작가의 작품은 기회가 되면 감상하기로 하고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를 소개하는 기사에 오래간만 출판계가 흥하는데 등 주변에 관심을 갖는다.


소설가로 시대의 거장이었던 작가 한승원의 딸로서, 문학을 사랑했던 소녀는 어느새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작가가 되었다. 그의 글은 탁월하여 유수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의 문학을 주도하였으며 그리고 역사적인 시대와 사건과 그리고 개인에게 포커싱을 두며  작품의 깊이를 더해간다.  


아버지 한승원 작가가 구매한  5·18 민주화운동의 사진첩 한 권은 문학을 꿈꾸는 소녀에게 큰 채무를 안긴 듯하다. 그가 그려낸 소설은 5·18 민주화운동뿐만  아니라 그 범위를 확장하고 그리고 그것은 세계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전쟁과 살상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반복된다.  그 속에서 한 인간으로 가져야 하는 고통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작가 한강은 세계, 국가, 위정자, 이념이 만들어 준 개인의 고통을 작품을 통해 성찰할 것이다.

(작가의 작품을 한 권도 읽지 않았으니 틀린 내용이 있을 것이니 이해를 부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 작가의 삶의 궤적으로 작가가 추구하는 주제와 이야기의 방식을 알게 되었다.  '소설가 또는 작가'의 추상적인 모습은 은둔하며 글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나와 동세대인 작가는 참여와 연대를 통해 자신의 추구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었다. 시를 쓰고 작곡을 하고 노래를 발표하고 그리고 글을 통해 참여 활동을 한 작가이다.


한강 작가는 2014년에 시작된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개념미술가 케이티 패터슨의 주도로 시작한 노르웨이 '미래도서관'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작가 100명의 미공개 작품을 2114년에 출판하는 사업이다. 2019년 5월 노르웨이를 찾아 오슬로 외곽 ‘미래 도서관의 숲’에서 ‘사랑하는 아들에게’의 원고는  나무와 함께 심어져 읽을 수 없지만 기대되는 작품이 될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3657


한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이야기와 세계적인 관점

세계인 모두에게 일어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대한민국만을 위한 아닌 세계를 감동시키는 이야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개인, 가문의 영광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영광이다. 대한민국의 훌륭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출판한 많은 조력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작가는 다시 세계의 아픔에 관심을 쏟으며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전쟁이 치열해서 사람들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 "이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즐기지 말아 달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란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이다"


[한강 공식 사이트] https://han-kang.net/Books-All



<에필로그>

공영방송 KBS가 한강작가의 삶과 작품의 세계를 조명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공영방송으로 해야 할 역할을 발 빠르게 보여준다.


영상 미디어가 익숙한 사람을 위해 작가를 조명한 프로그램이 한 층 더 작가에게 빠져들게 한다. 작가의 삶의 궤적과 태도가 쉽게 다가온다.


그리고 괜히 글이 쓰고 싶어 진다. 동네 문학상 정도 수상했던 전작이 있던 터라... 괜스레 중년의 글솜씨를 뽐내고 싶어 진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작가들이 계속 배출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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