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주 별꼴스럽게 누워있는
자기 자신을 보는 거다.
이어폰을 끼고, 누군가의 글을 읽는 거다.
이 분은 내가 누워있는 시간에 글을 쓰셨구나.
욕을 먹든, 조소를 당하든 어떤 미래이든 상관없이
밥상에 내놓았구나.
그가 갓 지은 밥을 내게 건넨다.
밥맛이 어떠냐고 내게 묻는다.
나는 사고치고 돌아온 자식처럼 앉아서
그들의 밥을 뜬다.
몸에서 온기가 돈다.
부질없을 것이라 속삭이는
악마를 내치고 오늘은
생쌀을 한줌 쥐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