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한국사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면서 한국사 공부할 때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이중석 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역사를 참 재미있게 가르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서울 명문대를 나오신 분이라 기본적인 공부 방법 뿐만아니라 멘탈 관리 방법도 조언해주셨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나, 앞으로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여기저기서 자존감 깎아먹는 말을 듣기 마련인데 스스로를 공격하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고, 남들과 싸우기도 힘든데 벌써부터 자기 자신을 공격하면 안된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한국사는 다소 이상하게 공부를 했는데,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를 교재로 하고 이중석 선생님 수업을 들었다. 처음에는 혼자 외우면서 필기노트 상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만 골라 봤는데(조선 토지제도 등) 모의고사에서 너무 점수가 안나왔던 탓에 프리패스로 이중석 선생님 기본이론 강의부터 듣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개념 구성 방식이 다소간 차이가 났을 뿐 내용 자체는 거의 똑같았다. 기본적으로 수업을 열심히 듣고 매핑한대로 외웠다. 이중석 선생님의 경우 기본심화 과정이 개념 1회독이었다. 1회독이 끝났을 때 쯤 열심히 복습을 했음에도 앞의 내용을 많이 까먹었다. 기출 문제를 풀며 까먹은 부분을 확인해서 필기노트 내용을 다시 외우는 식으로 공부했다. 기출 수업도 들으며 회독했다. 단원별 기출 말고도 연도별 기출도 풀었다.
국가직 시험에서는 기본이론 강의 1회독만 겨우 끝내고 보았는데 75점이 나왔다. 그런데 시험이 매우 쉬운 편이고 한국사는 앞으로 계속 쉽게 나오는 경향이라고 해서 이부분은 천운이었던 것 같다.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면서 지방직 시험에서 85점을 맞고 마무리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