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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Nov 01. 2024

진짜 좋은 사람

지하철독서-1851


정말 융통성 있는 사람은

도움을 주더라도 본인의 스케줄과

체력까지 고려해서 도와준다.

억지로 도움을 주는 사람은

오히려 융통성이 없는 쪽에 속한다.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비치키/마인드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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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고 싶었던 내 마음이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 의무감으로

변했다.


누구도 나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나 스스로 억지로

그들의 짐을 뺏어서

짊어졌던 거다.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은

어느 순간 달성해야 하는 목표로

변했다.


나의 여건과 상황은

생각하지 않았고 그만큼 힘이 들어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도 무시했다.


난 좋은 사람이어야 하니까.


어느 날 다른 사람의

'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떨어진 짐을 보고

내가 짐을 뺏어든 사람들이

오히려 나에게 실망하며 화를 냈다.


결국 그들의 짐을

빼앗아 온 건 나였고

그 짐이 떨어져 상처가 난 건

내 잘못이 되었다.


그때 알았다.


누군가의 짐을

대신 들어줄 여력이 없어서 거절하는 건

오리려 짐을 대신 들었다가

떨어뜨리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말이다.


그때부터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나를 살펴본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다.


진심으로 그 일을 돕고 싶은가?

나에게 지금 그들을 도울만큼

여력이 있는가?


그 이후

내 기준에 맞지 않는 건

정중히 거절했다.


이제야 비로소

진짜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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