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융통성 있는 사람은
도움을 주더라도 본인의 스케줄과
체력까지 고려해서 도와준다.
억지로 도움을 주는 사람은
오히려 융통성이 없는 쪽에 속한다.
-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비치키/마인드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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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고 싶었던 내 마음이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 의무감으로
변했다.
누구도 나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나 스스로 억지로
그들의 짐을 뺏어서
짊어졌던 거다.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은
어느 순간 달성해야 하는 목표로
변했다.
나의 여건과 상황은
생각하지 않았고 그만큼 힘이 들어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도 무시했다.
난 좋은 사람이어야 하니까.
어느 날 다른 사람의
'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떨어진 짐을 보고
내가 짐을 뺏어든 사람들이
오히려 나에게 실망하며 화를 냈다.
결국 그들의 짐을
빼앗아 온 건 나였고
그 짐이 떨어져 상처가 난 건
내 잘못이 되었다.
그때 알았다.
누군가의 짐을
대신 들어줄 여력이 없어서 거절하는 건
오리려 짐을 대신 들었다가
떨어뜨리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말이다.
그때부터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나를 살펴본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다.
진심으로 그 일을 돕고 싶은가?
나에게 지금 그들을 도울만큼
여력이 있는가?
그 이후
내 기준에 맞지 않는 건
정중히 거절했다.
이제야 비로소
진짜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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