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되 그늘을 바라지 말라.
지하철독서-940
나무를 심되
그늘을 바라지 말라.
<인도의 승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11p-
(제이 셰티/다산북스)
--------------------------------
'이타적 희생'
어렵고 힘든 말이다.
개인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요즘 세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물론 이런 흐름은
그동안 우리 공동체가
개인의 희생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한
반향이기도 한 것 같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이타적 희생'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것처럼
개인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말하는 걸까?
'나무를 심되 그늘을 바라지 말라.'
이 말 안에는
여러 의미가 담긴 듯 느꼈다.
첫째,
자기가 심고 싶은
나무를 찾아야 한다.
둘째,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나'라는 나무와
'우리'라는 나무를
함께 돌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결국
'이타적 희생'도
나의 뿌리가 먼저 단단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내 뿌리가
내가 심은 나무의 영양분까지
빼앗아 가면 안 되지 않을까.
내가 만든 그늘이 커서
내가 심은 나무의 그늘을 바라지 않아도
잘 살아갈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나를 버리는 게 아니라
나를 먼저 사랑하는 게
'이타적 희생'의 전제가 아닐까?
-------------------------------
#지하철독서인증 #지하철도서관
#교통카드열람표 #2호선2913열람실
#언스플래쉬 #이타적희생이란
#책 #독서 #글쓰기 #짧은글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