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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나물

울 집마당 머위는 내 어린 시절 추억이다

우리 집 마당에

머위나물은

내 고향 단지실에서

데리고 왔다.

나에 어린 시절

산골짜기에서

친구 삼아 놀던 추억이

그리워 어느 해여름

장마에 떠내려온 머위 한 포기를

고향에서 데리고 와서 마당에

귀퉁이에 심어 놓았더니

한해 한해 내게 추억을 선물하여

주워서 먹을 수가 없다 내 추억이

사라질까 봐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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