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 조건/ 개완/소형, 녹차/3g, 물 온도/90~75도 사이(한 번 물을 끓여서 그 물로 시음을 하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물이 식는다. , 또 동시에 우리니까, 물을 먼저 끓인 후 식지 않도록 뚜껑을 덮은 후 두 물의 온도를 대략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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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차 시음과 경도 측정/ 아래부터는 정수기 물은 '정'이라 표기하고, 청옥산 물은 '청'이라고 표기한다.
1탕
정/375ppm - 100 = 275ppm만큼 경도 증가
청/375ppm - 25 = 350ppm만큼 경도 증가
2탕
정/256ppm - 100 = 156ppm만큼 경도 증가
청/ 229ppm - 25 = 204ppm만큼 경도 증가
3탕
정/173ppm - 100 = 73ppm만큼 경도 증가
청/115ppm - 25 = 90ppm만큼 경도 증가
모둠탕
정/263ppm - 100 = 163ppm만큼 경도 증가
청/232ppm - 25 = 207ppm만큼 경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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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전반적으로 청옥산 물에서 더 빨리 차성분이 침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둠탕에서 보자면 44ppm이 청옥산 물로 우렸을 때 더 침출 되었다.
발효차에서 차성분을 온전히 흡수하고 싶으면 연수를 사용하여야겠지만, 차성분이 첫탕에서 빨리 침출 되므로 인해서 맛이 짙어지게 된다. 차성분을 연수가 쫙쫙 빨리 뽑아낸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면 굳이 그렇게 또 빨리 차성분을 뽑아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목넘김을 제외하고는 맛에 그렇게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발효차는 연수 또는 약경수로 우려도 모두 무방하다는 얘기가 된다. 발효차는 물을 구태여 구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발효차(홍차나 탕색이 짙은 차류 등등)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선호하는 차가 된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