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패밀리 애니를 현재 시즌2까지 보고난 후 리뷰를 적어본다.
먼저 이 만화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안야의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귀엽고 매력적인 아이이다. 예쁘고 귀여운 외면을 가지고 있지만, 왈가닥이고, 발랄한 내면의 소유자이기도 한다. 부모님을 잃고 비밀 연구소에서 초능력을 개발했다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보육원에 가서도 두 번이나 파양을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때문에 가족에게 또 다시 버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가지고 있다. 이야기는 그런 안야의 상황을 조금은 코믹하게 그리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안타깝다. 아이에겐 그 심정이 얼마나 충격이고 두려운 상황인지를 잘 인지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 안야는 위장 가족을 진짜 가족으로 생각하고 계속 유지하고 싶어한다. 다시 보육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그것을 드러내는 면이 있다. 그 부분이 더 안야라는 인물이 더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다음으로는 가짜 가족을 만들기를 시작한 인물 로이드 포저이다. 미남에 모든 것에 다재다능한 인물 포저는 동서의 화합을 위해서 특정 인물에게 접근하기 위해. 위장 가족을 이용하게 되는 임무를 맡게 되고, 안야를 데려오게 된다. 거기에 안야를 고위층 인사가 있는 고급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요르를 불러들이게 된다. 임무를 위해 감정을 숨기고 있던 그가 위장 가족 생활을 하면서 서서히 가족을 마음 속에 담아두게 되는 인간적인 인물로 변묘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요르는 공무원이지만, 숨겨진 암살자로 활약한다. 치밀한 암살자이지만, 현실속에서는 소심하고, 감성적인 인물이다. 사람들의 마음에 쉽게 이입하고 정이있는 인물이다. 안야를 아끼고, 조금씩 포저에 대한 마음이 생겨나는 인물이다. 포저의 마음은 쉽사리 공개 되지 않기에 알 수 없지만, 그녀의 마음은 점점 포저와 안야를 마음에 두게 되며 진짜 가족으로서 대하게 된다. 암살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에피소드가 등장함으로서 그녀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게 될지 앞으로가 궁금하다.
이 세 인물외에도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만화는 그 인물들에게도 몇 개의 에피소드를 할애하여. 그저 이야기를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지 않고, 깊이 있는 시선을 담아낸다. 그런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좋았던 것 같다. 이야기는 인물들을 사랑스럽게 대하고 그 인물들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려고 한다. 이야기는 대부분 휴머니즘적으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따뜻한 분위기의 코믹한 장면들이 등장하면서 에피소드들을 채운다. 아직까지는 등장 인물들의 마음의 변화과 확연하게 드러나진 않아. 어떻게 변모하고 성장해 나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