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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바람 Sep 25. 2024

삶의 틈새에서

2010년 2월


그 겨울의 끝자락, 

맵디매운 바닷바람.


손질해 둔 그물 사이로 

낡은 세발자전거를 끌고 들어온

철 모르는 어린 아이.

그럼에도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를 짓는다.


고단한 삶의 좁은 틈새에서 만난 

따뜻함.

틈새너머까지 번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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