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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바람 Mar 06. 2024

윤슬

윤슬


태양이 빛을 나누어

물 위에 내려놓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그 빛을 인간의 눈으로 차마 마주할 수가 없다.

서서히 기울어 비스듬히 물 위를 비추기 시작할 때

우리는 물에서 작게 나누어진 태양빛을 만난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다.

위대함보다 고귀한 아름다움.

고독한 최고보다 스스럼없는 아름다움.

그래서 

윤슬이 더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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