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angerine Sep 27. 2022

나는 침몰하는 중이다.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이 글이 완성된다면

나 또한 시간에 굴복하고

삶에 지쳐 쓰러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의 기도는

'일어날 일은 일어나되

 제게 그 일을 해결할 지혜를 주소서.'


이겨낼 수도 있고 침몰할 수도 있을 만큼

딱! 그만큼의 안갯속에서 하루들을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가 그랬듯

가늘고 길게라는 인생의 모토(Motto)주는 아름다움은 눈부셨고


모든 걸 내어주고라도

'안정'이란 단어를 얻고 싶은 요즘이었다.


나는 침몰하고 있다.

나는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배에선 나올 수가 없다.


어쩜, 이제는 배와 함께

가라앉아야 시간일지도 모른다.


사실, 삶은 내 상황을 알고

저기 저편에 앉아 깔깔대며 웃고 있다.

마치 희극 연기를 보는 듯...


눈부시고 고귀한 이여!


내게 고난을 준만큼

내가 즐거이 살아난 시절에 질투를 느끼는가?


그리 즐겁지 않았던 시절에 대한...

, 그대의 판단이 황홀함이었다면

이제는 나를 그 안에서 구원해주길 빌어본다.


나는 이미 내 존재 안에서 나를 죽여버렸으니...


이제 그대가 나의 주인이 되어

나를 잡아먹길 바라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둘 중에 무엇이 더 나은 삶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