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졸린저녁 Mar 21. 2019

[책 읽기]백세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리디셀렉트 정기결제를 하고서 책을 줍줍 하고는 있는데 정작 읽지는 않는다?!!

아기 낮잠 잘 때 읽어야지 했는데 왜 때문에 그 시간만 되면 책 외에 세상 모든 것들이 재미있어 보이는건지...


여튼,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는 페북 피드에 소개글이 왕왕 올라오기에 궁금했던터라 약속을 다녀오는 길에 후다닥 읽어보았다. 솔직한 평으로는 20대 초반의 여성이라면 공감의 포인트가 많겠다 싶지만 30대 중반의 입장에선 싸이월드에 꽁꽁 숨겨놓은 다이어리를 들춰본 느낌이랄까...? 그래그래 20대 때는 나도 그렇게 허전하고 불안하고 왜인지 내가 미친 것 같고 비정상의 범주에 속해 주변의 모두가 암암리에 나에게 손가락과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에 헉헉 거렸었지. 맞아 나도 우울할 땐 작가가 적은 것처럼 이런 식의 우발적 행동이나 감정적 리액팅을 하곤 했어. 와 같은 지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TMI에 지난 날의 내가 불쑥 불쑥 솟아나와 부끄러운 기분까지 느껴져 읽으면서 지치는 느낌.


2편도 출간 예정이라 들었는데 손이 갈 것 같지는 않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보기] 블랙 팬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